정진석, 나경원에 “해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김철오 2023. 1. 18. 0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여야지 해석을 내놓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7일 밤 KBS '뉴스 9'에 출연해 "그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여러 언사에 대해서 기사로만 봤다. '대통령에 의한 해임이 본의가 아닐 것'이라거나 '전달 과정이 왜곡된 것 같다'는 얘기를 굳이 할 필요가 있는가. 고위공직자 중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첫 사례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정치 이슈에 끌어들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힘 정진석(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여야지 해석을 내놓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7일 밤 KBS ‘뉴스 9’에 출연해 “그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여러 언사에 대해서 기사로만 봤다. ‘대통령에 의한 해임이 본의가 아닐 것’이라거나 ‘전달 과정이 왜곡된 것 같다’는 얘기를 굳이 할 필요가 있는가. 고위공직자 중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첫 사례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을 향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포화에 대해 “나 전 의원을 주저앉힌다기보다 최근 저출산위 부위원장 공직 놓고 그가 보여준 일련의 언행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지점을 지적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해임 결정도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대통령을 정치 이슈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본인의 정치적 계획이 있으면 계획대로 본인 의지만 밝히면 된다. 자기를 결부시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 안 되느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아니다.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답한 뒤 “당원, 국민이 안 된다는 건 아니고 당대표가 되려는 사람들, 지도부 될 사람들은 대통령과 혼연일체, 한 몸이 되는 구상과 정책을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말헀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악용하는 케이스에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건전한 비판과 분란 조장 행위를 어떻게 구분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통령에 대해 선을 넘어 과도하게 비판하고, 사실과 관계없는 것을 붙이고 부각해 자기 인기를 얻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