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다가 새벽에 잠 든 사람, ‘이 병’ 조심

김서희 기자 2023. 1. 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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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운 후 새벽 1~2시까지 스마트폰으로 SNS나 유튜브를 보며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주기 리듬 깨지며 발생해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란 이상적인 수면 시간대가 지연돼 원하는 시간에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은 일주기 리듬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이외에 과도한 낮잠이나 주말에 몰아 자는 잠도 일주기 리듬을 방해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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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밤에 잠들기 어렵다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려고 누운 후 새벽 1~2시까지 스마트폰으로 SNS나 유튜브를 보며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수면의 질은 물론 일상에도 영향을 줘 주의해야 한다. 만약 해당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주기 리듬 깨지며 발생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란 이상적인 수면 시간대가 지연돼 원하는 시간에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 환자는 새벽 2~3시가 되어야 잠들 수 있고 아침에 깨우지 않으면 오전 10~11시경에 기상한다. 특히 여성이나 학생,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은 일주기 리듬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사람은 일주기 리듬이라는 생체 시계를 지니고 있는데, 이 생체 시계는 잠을 유발하는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늦은 밤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빛에 과도하게 노출될 때 멜라토닌 수치는 낮아진다. 이때 적어진 멜라토닌 분비량이 수면시간을 지연시키면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외에 과도한 낮잠이나 주말에 몰아 자는 잠도 일주기 리듬을 방해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 심하면 약 먹어야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 할 정도라면 빛을 쬐는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광(光)치료라는 것인데, 파란 파장의 빛을 모아놓은 램프를 아침에 일어나 20~30분 정도 쬐면 된다. 잠이 오게 만드는 멜라토닌 분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환자는 평소보다 늦게 잠들더라도 일어나는 시각은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광치료와 함께 바깥에서 햇빛을 10~15분 쬐면 잠에서 빨리 깨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 멜라토닌 제제도 복용하는 것도 좋다. 광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 멜라토닌 제제를 먹으면 수면 시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같은 시각에 일어나야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선 건강한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나야 한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 주기는 24시간보다 조금 길기 때문에 하루의 수면-각성 리듬을 규칙적으로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시점이 필요한다. 그 시점으로는 기상 시간이 적절하다. 기상 후 밝은 빛을 쬐어야 한다. 가능한 외부로 나가 빛을 쬐는 것이 좋지만, 사정상 힘든 경우에는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며 빛을 쬐는 게 좋다.

밤에 쉽게 잠들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늦은 시간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심한 운동 등은 각성 상태를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잠들기 1~2시간 전부터는 집안을 어둡게 해 멜라토닌 분비를 유도하는 게 취침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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