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감독, 승리하고도 침통..."레오 더 준비해야"

안희수 2023. 1.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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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사진=KOVO
남자 프로배구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팀 승리를 이끌고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OK금융그룹은 17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9-25, 25-21)로 승리했다. 주포 레오가 24득점을 올렸고, 토종 공격수 송명근과 차지환도 각각 13점과 10점을 추가했다. 시즌 12승(10패)째를 거둔 OK금융그룹은 승점 36점을 기록, 리그 4위 우리카드에 4점 앞선 3위를 지켰다. 

경기 뒤 만난 석진욱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경기 총평으로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승점 3점을 딴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유는 주포 레오의 공격력.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레오는 이날 일대일 상황에서 블로킹을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공격 성공률(50%)이 말해주지 않는 답답한 면이 있었다. 

석진욱 감독은 "높이 등 (아웃사이더 히터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에선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틀 동안 연습을 많이 했는데 흔들린 면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차지환과 송명근 두 선수가 4세트 초반 2단 공격을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서브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석진욱 감독은 이날 주전 송명근을 조커로 투입했다. 리시브가 좋지 않은 그를 상대 서버들이 공략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승부수는 통했고, OK금융그룹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령탑은 에이스 레오의 공격을 온전히 끌어내지 못한 점을 더 주시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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