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주력 면적대 계약률 70% 수준...'선방'

서지영 2023. 1. 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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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사람들.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일반분양 정당계약 계약률이 평균 60%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계약률은 주력 면적대인 59·84㎡의 70%대라는 것이 주된 예상이다. 

17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5일간 실시한 정당 계약(최초 청약 당첨자가 실제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을 마감한 결과 평균 계약률은 60%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앞서 "공식적으로 계약률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행법 상 비규제지역의 민간 아파트는 계약률과 잔여 가구 수를 공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비업계 안팎에서는 최종 정당 계약률이 면적 유형별로 최고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소형 평형(29㎡·39㎡·49㎡)은 중대형(59㎡·84㎡)보다 계약률이 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교적 선방했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3.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초기 계약률이 40%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정부가 잇달아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당계약률도 끌어올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보통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은 대체로 비례한다. 이 정도면 나름대로 선방한 결과"라고 했다. 둔촌주공은 지난달 분양에서 1순위 평균 3.7대 1의 청약률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시공사와 조합은 입주자를 채우지 못한 물량에 대해 예비당첨자 안에서 계약률을 쌓을 계획이다. 예비당첨자조차 계약을 포기해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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