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폭로자, 명예훼손 무혐의 결론… 지수는 불복 중
김다은 2023. 1. 17. 18:01
[일간스포츠 김다은 기자]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을 주장한 중학교 동창이 명예훼손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가운데, 지수는 이에 불복 중이다.
17일 OSEN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혁 김가람 변호사는 지수로부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의뢰인 A씨 사건에 불기소처분(혐의없음)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불기소 이유 또한 밝히며 의뢰인이 작성한 댓글이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이 정확하게 적시돼 있다고 알렸다.
A씨는 지수의 중학교 동창으로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댓글로 자신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동조한 인물이다.
앞서 지수 측의 형사 고소로 수사를 받은 A씨에게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지수 측은 이에 항고했고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검찰에서도 혐의없음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도 지수 측은 또다시 판결에 불복, 마지막으로 재정신청을 했으며 현재 판결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등장했다. 당시 누리꾼 B씨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자신이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졸업증명서를 증거로 제시, “지수가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놨다”고 설명했다.
폭로글이 일파만파 퍼지자, 지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나로 인해 고통 받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평생 씻지 못할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반성하는 취지의 글을 썼다.
당시 지수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또한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같은 해 5월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4개월 뒤에 지수는 뜻밖의 행보를 보였다. 2021년 7월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폭 관련 글과 댓글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 당시 지수의 법률대리인 측은 “최근 그 허위성과 지수가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폭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런가 하면 김가람 변호사는 이날 최초 폭로글을 쓴 누리꾼 B씨에 대해서도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결정했다며 “지수 측의 이의제기로 검찰로 보내졌지만,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지시해 경찰로 다시 내려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2021년 10월 입대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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