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서 영월군수 "살기 좋은 미래 100년 위해 쉼 없이 뛰겠다"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는 17일 “살기 좋은 미래 영월의 100년을 위해 국회, 중앙부처로 쉼 없이 발로 뛰며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이날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영월에 꼭 필요한 5대 분야 62개 공약사업을 확정해 미래 영월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 7750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 군수는 무엇보다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정착과 관계인구 확대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특화사업 특례법제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월군은 지난 4년간 연평균 1400명의 청년층이 유입되며 ‘귀농귀촌 1번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39세 미만 청년층의 유입 증가가 돋보인다. 청년이 정착해 살기 좋은 영월 구현을 위한 ‘청정영월 프로젝트’를 통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삼돌이 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9회 행복농촌 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도 금상을 차지했다.
최 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월의 사례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영월의 문화자산으로 관계 인구를 확대한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야외정원 영월’ 조성에 앞서 접근성을 위한 기반 사업도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29km 구간은 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돼 지난해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착수됐으며,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월~삼척 91km 구간은 현재 강원도에서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태백선 준고속열차 EMU-150의 도입은 폐광지역 시장군수협의회 및 중부내륙행정 협력회 시장군수들과 협력해 지속 건의했고 올해 빠른 시범운영 및 우선 도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동서강 정원 청령포원의 밑그림도 완성됐다. 지난 11월부터 구간별 정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에 선정돼 950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동서강 수월래 프로젝트를 통해 동강 둔치 교량하부 쉼터 및 다목적 체육공간 조성과 주차장을 신설했고, 올 둔치~청령포역 저수호안 조성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그간 정체된 관광자원 개발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어 체류하는 소비형 관광지를 만들고 지역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민선 8기 최대 역점사업인 봉래산 명소화 사업이 국토교통부 지역개발사업에 반영됨으로써 강원남부 관광거점 도시로 도약할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봉래산 정상엔 별을 형상화한 전망대가 설치되고, 금강정~봉래산 정상 1.4km 구간에 모노레일이 왕복 운행된다.
영월군은 지난해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이뤄냄으로써 2023년부터 5년간 국비 13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소멸 위기를 문화로 극복하는 ‘문화 강소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최 군수는 “더 나아가 전(全) 영월을 관광벨트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월역에서 출발해 덕포 하늘섶다리를 건너 금강정~봉래산~장릉~청령포(영월관광센터)~동서강 정원으로 이어지는 영월읍 전체를 하나의 관광벨트화를 구상하고 있다. 젊은달 와이파크 방문 관광객을 영월읍과 동부권역으로 유입할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해 색다른 관광 축을 조성하고 다양한 여행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별마로 천문대는 코로나 이전 대비 방문객이 70% 상승하는 인스타의 성지로 변모했고, 영월관광센터는 복합문화공간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동강변에 아름답게 핀 붉은 메밀은 연일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영월애 달시장은 1만여 명이 방문하며 부족한 야행 관광을 채워가고 있다. 김삿갓 문화제 기간 열린 단종 국장 야간 재현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참여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운탄고도 1330 개통으로 폐광지 석탄길은 힐링 숲길로 바뀌었고, 영월의 길들을 브랜딩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걷기 여행길로 조성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9월엔 표준영정 100호로 지정된 단종어진 영인본을 태조 어진이 있는 전주시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 기증해 영구 봉안했고,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영월 창절사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
최 군수는 “폐광 이후 정체됐던 영월은 이제 막 변화를 시작했고 이젠 뚜렷한 목표도 생겼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는 누적발행 1394억 원을 돌파하며 공공배달앱 ‘일단시켜’와 함께 사용하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도와 내수경기를 강화하고 있다. 제3농공단지는 22개 업체가 입주하며 분양을 완료했다. 소규모 JUMP-UP 팩토리 건립은 연내 준공해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드론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관련 기업 유치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을 강화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최 군수는 향후 획기적으로 개선될 교통망 인프라 구축에 발맞춰 광물자원 산업화 특화단지, 제4농공단지 조성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고 했다.
강원남부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주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별총총, 덕포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으며, 서부권역 종합개발 사업은 연내 기본계획안을 고시해 본격 착공을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덕포리 공공기관 이전부지 조성은 지난 9월 착공했고, 영월경찰서 이전을 위해 경찰 및 사회단체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 이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집중호우에 나흘간 고립됐던 북쌍리 문개실 마을 진입교량은 현 공정률 55%로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하천범람 및 침수로 고통받아온 쌍용리 일원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33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이들과 노년층의 편안한 생활을 위한 의료복지서비스도 마련됐다. 덕포리에 이전 신축할 영월의료원은 지난 9월 예비타당성 절차에 돌입해 2029년까지 이전 완료할 계획이며, 공공산후조리원 역시 본격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 북면 문곡리 옛 곤충박물관 부지에는 급증하는 노령인구를 위해 100병상 규모의 디지털 요양병원 설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기분 좋은 빨래방 1호점은 서비스 목표 350가구를 달성했고, 지난 9월 착공한 가족센터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천고령자 복지주택은 현 공정률 69%를 보이며, 6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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