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던 '아바타2', 한국 대작들 상대로도 흥행 이어갈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세계적인 장기 집권을 이어가면서 월드와이드 19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최종 흥행 성적과 3편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은 13년 만에 선보이는 '아바타'의 속편으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14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후 5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에서도 5주 연속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면서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위드 코로나 정책 변경으로 인해 혼선을 빚고 있는 중국과 극중 고래잡이를 비판하는 내용이 들어간데다, 극장의 최신 장비 교체작업이 더뎌 상영에 차질을 빚은 일본의 경우는 전작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흥행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중국은 1억 8800만 달러의 수익을 넘기면서 전작의 흥행 성적(2억 4818만 달러)을 따라가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은 전작이 1억 72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3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흥행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는 1348만 관객을 돌파했던 '아바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16일 기준 946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바타2'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극장 관람 환경에도 큰 타격 없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평이한 스토리라인을 갖춘 작품인데다, 러닝 타임도 3시간이 넘는 작품이라 상영회차도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흥행이 이어지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이맥스(IMAX), 돌비 시네마, 4DX 등 특별관에 관객들이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2D 일반관 기피 현상으로 이어져 좌석 점유율이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초반 폭발적 흥행보다 특별관 등을 통한 장기 흥행을 이어갈 토대가 마련됐다. 실제로 가장 인기가 많은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아이맥스관(일명 '용아맥')은 설 연휴 때까지도 예매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태.
특히나 특별관에 관객들이 몰리는 덕에 상대적으로 비싼 티켓값을 지불하게 되고, 이 때문에 흥행 수익이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 평이한 스토리라인 덕분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같은 시리즈물 보다는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가 적고, 박스오피스 1위가 계속 유지되다보니 극장에서 영화를 빨리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흥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워낙 작품이 주목을 받다보니 배급사 입장에서도 신작들을 굳이 동 시기에 개봉하지 않기도 한다.
다만 '아바타2'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일일 관객수를 많이 따라잡힌데다가, 18일 개봉을 앞둔 '유령'과 '교섭'의 영향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유령'의 경우 아이맥스와 4DX 포맷으로 개봉하는 만큼 스크린 쿼터제의 영향으로 상영회차를 많이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 영화에서 완전히 다른 두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될 거다. 우린 이미 오마티카야 부족과 멧카이나 부족을 만났다"면서 "여러분은 다음 작품에서 두 새로운 문화를 만날 것이며, 판도라의 세계에서 좀 더 자유롭게 다른 곳으로 여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속편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설 특수를 노리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을 맞아서도 '아바타2'가 13년 전 보여준 저력 그대로 천만 관객을 넘어 그 이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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