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SON’ 첼시 이적으로 거액 번 구단, 333억원 우크라 군에 기부

김영서 2023. 1.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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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우크라이나 손흥민’ 미하일로 무드리크(22)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하면서 거액의 돈을 얻게 된 전 소속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이적료 중 약 300억원을 우크라이나 전쟁 구호를 위해 기부해 화제다. 무드리크의 이적료는 8900만 파운드(1345억원)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 BBC 등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샤흐타르의 리나트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무드리크의 이적료 중 2200만 파운드(333억원)를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고 전해졌다.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수비대와 전사한 군인들의 가족을 돕는데 기부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전 세계에 감사드린다. 우크라이나군, 국민, 그리고 전 세계의 지원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축구를 계속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군인, 수비대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해 의료와 보철 치료, 특정한 요구에 맞는 심리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해당 금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인 무드리크는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소화 가능한 전천후 공격 자원이다. 10대에 프로 데뷔 후 FC 아르세날 키이우, FC 데스나 치르니히우 등 임대 생활하며 경력을 쌓은 후 지난해 1월 샤흐타르로 복귀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0골·8도움을 터뜨렸다. 손흥민(토트넘)처럼 빨라 국내에선 ‘우크라이나 손흥민’으로 불린다.

한편 첼시는 무드리크를 영입하면서 샤흐타르, 우크라이나에 선물을 안겼다. 러시아가 샤흐타르의 연고지인 도네츠크에서 퇴각하면 샤흐타르의 홈구장인 돈바스 아레나에서 샤흐타르와 친선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러시아 침공에 시달린 우크라이나 국민, 도네츠크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의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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