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G 무실점 목표' 조현우 "정민기와 개막전서 눈웃음 약속…선의의 경쟁" [전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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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수문장 조현우가 2023시즌엔 자신의 등번호 만큼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초 대구를 떠나 울산에 새 둥지를 튼 조현우는 3년간 울산 골문을 지키면서 K리그1 준우승을 두 번 돕더니, 지난해엔 리그 최소 실점(33실점)을 달성하며 울산 정상 등극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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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 현대 수문장 조현우가 2023시즌엔 자신의 등번호 만큼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초 대구를 떠나 울산에 새 둥지를 튼 조현우는 3년간 울산 골문을 지키면서 K리그1 준우승을 두 번 돕더니, 지난해엔 리그 최소 실점(33실점)을 달성하며 울산 정상 등극에 큰 보탬이 됐다.
연말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 골키퍼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후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던 조현우는 짧은 휴식 뒤 지난 9일부터 울산에 복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16일 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나서 2023시즌 달성하고 싶은 개인 목표도 공개했다.
조현우는 "언제나 골을 내주는 게 아쉽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울산이 최소로, 가장 적은 골을 내주는 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무실점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21번을 좋아한다. 그래서 무실점 경기를 21번 하고 싶다"며 "올해는 설레는 마음으로 꼭 이룰 수 있도록 준비 잘 할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리그 2연패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현우는 "지난해 우승을 했고, 이후 멤버들도 많이 바뀌지 않아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워낙 잘하다보니 누가 들어오고 나가고 이런 거에 상관 없이 준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우승팀과 우승팀으로 맞이하는 새 시즌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큰 차이는 없다. 작년에 우승했던 것처럼 올해도 우승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고 기대도 된다.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라이벌 전북은 기존 골키퍼 송범근을 일본 J리그로 보내는 대신 2부 안양에서 정민기를 데려왔다.
정민기는 특히 조현우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아 화제가 됐다.
조현우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있고, 전북으로 갔을 때도 감사하다는 전화가 왔다. 누군가의 꿈이 된 것 같아 굉장히 좋았다"면서 "전북이랑 만나게 되겠지만 정민기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과 첫 경기에서 만난다. 그때 눈웃음을 교환하자고 했다. 경기를 이겨서 (제가)웃으면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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