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사고기 부기장…16년전 비행기 사고로 남편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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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추락한 비행기의 부기장이 16년 전 비행기 추락사고로 남편을 잃은 인물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고기 부기장인 앙주 카티와다는 2006년 네팔 항공의 소형 비행기 조종사의 남편이 숨지고 그의 꿈을 대신 이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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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추락한 비행기의 부기장이 16년 전 비행기 추락사고로 남편을 잃은 인물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고기 부기장인 앙주 카티와다는 2006년 네팔 항공의 소형 비행기 조종사의 남편이 숨지고 그의 꿈을 대신 이루기로 했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자신의 딸을 부모에게 맡기고 간호사에서 조종사가 되기 위해 미국에서 조종사 훈련 유학을 위해 떠났다. 2010년 네팔로 돌아와 예티 항공에 입사해 남편의 꿈을 이어갔다고 NYT는 전했다.
카티와다의 친척인 고팔 레그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그에게 조종사의 길을 걷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남편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기장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카티와다의 남편인 디팍 포크렐 역시 예티 항공사의 기장으로 일했다. 포크렐은 2006년 네팔 줌라에서 일어난 항공기 사고로 숨졌다.
카티와다가 몰던 예티 항공 소속 ATR72기는 지난 15일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네팔 카트만두에서 카스키 지구 포카라 공항 2㎞ 앞에서 추락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생존자는 없으며 사망한 69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네팔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 중에선 1992년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으로 167명이 사망한 것이 최대다. 로이터는 아직 카티와다의 주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그가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조종사였다고 덧붙였다.
NYT는 카티와디 가족의 비극은 네팔의 치명적인 양상의 일부분이라며 네팔은 복잡한 지형과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 항공 레이더 미비 등 수십년 동안 비행기 추락이나 항공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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