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에 “당의 자산에서 분열의 씨앗 되지 않길 바라”
이지영 2023. 1. 17. 17:13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7일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당의 자산에서 분열의 씨앗으로 변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백석대학교 특별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원장직과 기후환경 대사직 해임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라는 나 전 의원의 입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먼 나라까지 가셔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시는데, 국내에서 대통령의 해임 결정의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왜곡·해석한다면 온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진정으로 돕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외교 순방 중에는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 선거캠프의 공보총괄본부장을 맡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그 결정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는 해석은 의아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순항은 대통령의 본의를 왜곡 해석하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당 대표가 이끌 수 있다”며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최소한의 덕목이며 진정한 선공후사 정신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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