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법무법인 ‘광장’이 변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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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의 해외 도피 끝에 귀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변호를 법무법인 광장이 맡는다.
태평양은 지난 13일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등 4명을 변호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을 태평양에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광장을 택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사외이사를 지낸 법조인 등의 추천을 받고 광장을 선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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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의 해외 도피 끝에 귀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변호를 법무법인 광장이 맡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17일 수원지검에 김 전 회장 선임계를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4~5명 정도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쌍방울 그룹 관련 변호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태평양은 지난 13일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등 4명을 변호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을 태평양에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광장을 택했다.
김 전 회장의 변호를 놓고 복수의 법무법인이 수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사외이사를 지낸 법조인 등의 추천을 받고 광장을 선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회장은 횡령 및 배임 혐의,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및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31일 검찰 수사망을 피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이동해 약 8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15일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며 긴급여권을 발급받았다.
김 전 회장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후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호송차를 타고 압송돼 조사받고 있다. 그는 앞서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에 대해 “모른다”며 관계를 거듭 부인했다.
검찰은 18일까지 김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주력한 뒤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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