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맥주병 던진 소방간부, 8년만에 고발된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술에 취해 부하들이 일하는 사무실에 맥주병을 던진 소방 간부가 경찰에 고발됐다.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전북도 소방본부 소속 A과장을 형법상 특수공용물건손상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A 과장은 2015년 4월쯤 모 소방서 사무실에 술에 잔뜩 취한 채로 들어와 맥주병을 여러 차례 던졌다.
소방노조는 A 과장이 위험한 물건을 던져 관공서 시설을 파손했고, 근무 중인 부하 소방관들을 위협했다며 고발장에 해당 혐의를 적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부하들이 일하는 사무실에 맥주병을 던진 소방 간부가 경찰에 고발됐다.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전북도 소방본부 소속 A과장을 형법상 특수공용물건손상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A 과장은 2015년 4월쯤 모 소방서 사무실에 술에 잔뜩 취한 채로 들어와 맥주병을 여러 차례 던졌다. 이로 인해 사무실 유리창이 깨지면서 직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소방노조는 A 과장이 위험한 물건을 던져 관공서 시설을 파손했고, 근무 중인 부하 소방관들을 위협했다며 고발장에 해당 혐의를 적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노조 측은 도 소방본부에 A 과장에게 강등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최근 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는 데 그치자 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과장은 술에 취해 맥주병을 던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함께 제기된 상습 갑질 의혹 등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A 과장은 현장 대원의 생명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소방서장급 직위에 있다”며 “범법 행위를 저지른 소방 간부가 ‘솜방망이’ 징계를 받는 것은 또 다른 간부 공무원의 갑질을 부추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소방조직 내 공정성을 바로잡고 갑질을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A 과장에 대해 반드시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몰라, 일단 긁고 보자… 카드 ‘리볼빙 폭탄’ 째깍째깍
- 천장 균열에도 영업한 NC백화점 야탑점…“삼풍 잊었나”
- “사진 찍어요”… 강남 음식점 여사장, 나체 시위의 이유
- ‘혹한기 사망’ 유족 “코로나 해제직후 훈련 투입…비통”
- ‘만취’ 뺑소니에 고속도로 역주행…교도관이었다 [영상]
- “외국인에 음주운전 반성문 요구는 인권침해”
- 3년간 썼는데 이제 이별… 실내 마스크 설 연휴 직후 해제 가능성
- 오세훈·전장연, 참석대상·2차 조정안 두고 면담 파열음
- 출석 확인 안하고 수강생 전원에 ‘A+’ 준 교수
- 아바타로 등본 떼고 시장 면담… ‘메타버스 서울’ 서비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