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구하기' 성공했지만…청약시장 양극화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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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청약 당첨자 정당 계약률이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둔촌주공 정당 계약률은 현재 6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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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청약 당첨자 정당 계약률이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둔촌주공 정당 계약률은 현재 60%대를 기록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과 조합은 계약 마지막날인 이날까지 당첨자들이 몰리고 있어 계약 마감 시간을 당초 오후 5시에서 밤까지 추가 연장한단 방침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현 추세로 볼 때 정당 계약률은 7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더해지면 90% 계약률은 무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공단과 조합은 다음달 9일부터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잔여가구에 대한 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접수해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을 웃돌아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데다 8년 전매제한, 실거주 2년 의무가 부여돼 계약률이 50%에도 못미칠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3일 서울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둔촌주공이 위치한 강동구가 규제지역과 분양가상한제에서 벗어나면서 기존 8년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대폭 줄었고, 실거주 의무도 사라져 입주시 전월세를 놓고 잔금을 치르는 것도 가능해졌다.
특히 모든 평형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당첨자들의 자금 조달 여력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일부 청약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겠지만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의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거라고 분석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둔촌주공 청약 성패에 따라 시장이 달라질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계약이 무난하게 완료되면 청약시장 분위기가 좀 살아나겠지만, 올해 청약제도가 전면 개편되면서 입지가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단지에만 대기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다행이라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올 들어 어느 정도 제거가 되는 상황"이라며 "둔촌주공이 그나마 정부 대책 효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지만, 그렇다고 청약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앞으로 둔촌주공보다 경쟁력이 약한 단지는 어떻게든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며 "분양가가 낮거나 입지가 좋은 단지,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 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이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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