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국빈 방문 “역대 최대 성과”…300억 달러 유치·MOU 48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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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17일(현지시간) 3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2600억 원)의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아부다비 현지 브리핑에서 "300억 달러 투자 유치, 48건의 MOU 체결 등 규모와 성과 면에서 역대 UAE 순방 중 최대 성과를 창출했다"며 "신(新) 중동 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수출과 해외 시장 진출로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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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17일(현지시간) 3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2600억 원)의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UAE는 16일 발표한 ‘한·UAE 정상 공동성명’에 UAE의 300억 달러 투자계획을 포함시켰다.
한·UAE 정부와 기업들 사이에 모두 합쳐 48건의 투자 및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는 점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규모와 성과 면에서 역대 UAE 순방 중 최대”라고 평가했다.
한·UAE는 정상 공동성명에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UAE는 그러면서 공동성명의 ‘경제와 투자’ 분야에 “UAE 정부는 한국 경제의 견고함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에 기반해,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대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규모 투자 공약을 발표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15일 한·UAE 정상회담에서 300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내린 결정을 공동성명에 명시한 것이다.
한·UAE 정부와 기업들은 48건의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MOU가 13건,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체결된 MOU와 계약이 24건, 양국 정부 사이에 개별적으로 체결된 MOU가 1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별적으로 체결된 MOU 11건은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외교부·특허청·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UAE 측과 전방위적으로 체결한 것이다.
이들 MOU는 무역·투자 촉진 협력, 콘텐츠 산업 분야 협력, 수소 생산·공급·활용 협력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아부다비 현지 브리핑에서 “300억 달러 투자 유치, 48건의 MOU 체결 등 규모와 성과 면에서 역대 UAE 순방 중 최대 성과를 창출했다”며 “신(新) 중동 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수출과 해외 시장 진출로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와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촘촘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UAE와 함께 영국으로 원전을 공동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바라카 원전 4기 외에 UAE로부터 추가로 원전 건설을 수주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무함마드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를 쌓은 점도 성과 중 하나라고 자평했다. 15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정상회담 관련 일정들은 당초 10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훌쩍 넘긴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무함마드 대통령과 통역 외 배석자 없이 친교 만찬도 가졌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아부다비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른바 100년을 함께 할 형제국으로서 신뢰와 우정을 다졌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행사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16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경제 사절단으로 UAE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 100여명과 만찬을 하며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기업들인에게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주십시오”라며 “여기 우리 용산(대통령실)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해 장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아부다비=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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