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구하다 죽었냐"…'이태원 막말' 김미나, 내일 운명의 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구하다 죽었냐" 등 막말을 쏟아내 거센 비판을 받은 김미나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절차가 마지막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게 됐다.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7일 3차 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제명'으로 정한 징계보고서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4명으로 구성된 윤리특위는 앞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로 제명이 적정하다는 민간 자문위원(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권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윤리특위가 이날 의결한 징계보고서는 18일 오후 열릴 제121회 제1차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제명 안건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국민의힘 27명·민주당 18명)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징계안의 효력은 의결 직후부터 발생한다.
앞서 김 의원은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와 관련 페이스북 계정에 "나라구하다 죽었냐" 등 막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글도 올렸다.
작년 11월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에게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라며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이라고 썼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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