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3+1년 최대 40억원 계약, 한현희 "고향 부산행, 행복하고 설렌다" 

이형석 2023. 1.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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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FA 계약으로 고향 부산으로 향하는 한현희. 사진=롯데  

FA(자유계약선수) 한현희(29)의 행선지는 고향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한현희와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원, 총 연봉 최대 37억원 등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연봉 37억 원 중 보장 금액은 15억 원, 옵션은 22억 원이다. 한현희가 일정 수준의 성적을 거두면 계약금을 포함해 최대 40억 원을 받을 수 있지만, 옵션을 모두 채우지 못하면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18억 원으로 줄어든다.

2023 FA 자격을 얻은 투수 중 유일한 A등급인 한현희는 오랜 시간 끝에 롯데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한현희는 경남중-경남고 출신이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의 지명을 받고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그는 11년 만에 고향으로 다시 향한다. 한현희는 "저를 믿어주시고 좋은 제안을 해준 롯데 구단에 감사하다.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설렌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현희는 통산 416경기에 등판해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선발 투수로 뛰었지만 불펜 투수로도 기용 가능하다. 당장 어느 팀에 합류하더라도 충분히 선발 투수로 뛸 수 있는 기량을 지녔다.   

롯데는 "한현희가 가진 제구력과 무브먼트,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로서 모두 활약해온 자원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9㎏을 감량했다. 또한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 기대가 크다. 또한 한현희의 합류로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롯데에서 믿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키움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현희는 19일 롯데호텔부산에서 포수 유강남(4년 총 80억원), 유격수 노진혁(4년 총 50억원)과 함께 입단식을 갖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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