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호도 높은 스마일라식 … 안과 잘 선택하려면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 박 씨(20, 남)는 시력교정술을 희망해 상담차 내원했다. 방학이어도 계절학기와 영어공부, 여행계획 등으로 한가할 틈이 별로 없는 그는 정밀 검사를 거쳐 스마일라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력교정술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안과를 많이 찾는 겨울방학 기간이다. 최근에도 많은 대학생들이 안과에 내원했는데, 방학이라 하더라도 각자의 자기계발 계획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던 터라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대부분이 스마일라식을 희망했다. 

스마일라식은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불린다.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 표면을 투과해 시력교정량만큼 각막 실질조각을 만들어 미세절개창으로 추출하는 방식의 수술법이다. 

2006년 독일 자이스 社의 비쥬맥스(VisuMax) 개발을 시작으로 2007년에 월터 세쿤도 박사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스마일라식을 집도한 이래 2021년 한국에서 첫 시술을 시작하며 국내에서도 많이 활성화됐다. 현재까지도 스마일라식이 가능한 기계는 독일 자이스사의 비쥬맥스뿐인데, 1,000조 분의 1초인 아주 빠른 레이저를 정교하게 컨트롤하고, 환자 눈에 닿기까지 정밀하게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스캐닝 기술이 핵심이다.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음에 따라 손상이 비교적 적고, 이에 따라 통증이 적어 회복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장점이 바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이 스마일라식을 선호하는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스마일라식이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불릴 만큼 안전하고 좋은 술식인 것은 맞지만 이처럼 정교하고 고도화된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안과 전문의의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수술 집도의가 직접 환자의 각막 표면 절개 위치를 잡고, 분리된 각막 실질을 제거해야 하는 데다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인의 각막 상태 등 안구 조건을 파악해 수술 가능 여부를 파악해야 하므로 술식 및 장비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문 지식을 갖춘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특히나 중요한 술식이다. 

이에 따라 시력교정술에 앞서 안과의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면 스마일라식을 시행할 수 있는 장비가 도입된 안과인지, 자이스 社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병원인지, 스마일라식의 수술 사례는 몇 건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안전한 결과를 얻기 위해 수술 전 정밀 검사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는지, 사후관리 시스템도 잘 되어있는지를 함께 체크한다면 수술은 물론 관리까지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해를 시력교정으로 환하게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아무쪼록 소중한 나의 눈을 위해 신중하게 안과를 선택하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시력교정술을 결정할 수 있길 바란다.

/기고자: 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 천현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