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사장 후보 3명으로 압축…오세훈 시장, 2월 1일 선임할듯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던 TBS(교통방송) 신임 수장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TBS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TBS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3인을 선정해 서울시장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TBS 임추위는 전날(16일) 대표 후보 6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 참석한 후보 중 TBS 내부 인사는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와 오필훈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 등 2명이다. 외부인사 중에선 4명이 면접에 참석했다. 배재성 KBS 해설위원(전 스포츠국장), 이재춘 전 SBS PD,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 오수학 전 YTN DMB 상무 등이다. 오수학 전 상무도 KBS에서 언론사 생활을 시작해 4명 모두 지상파 방송국을 거쳤다.
이르면 2월 1일 대표이사 선임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들 중 한 명을 이르면 2월 1일 TBS 새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다만 인사 검증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면 임명 시점은 이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그동안 TBS는 정치 편향성 논란에 시달렸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잘못된 방향으로 방송사가 운영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극도의 인내심을 갖고 스스로 역량과 노력으로 정상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언급했다. 이강택 전 TBS 대표는 지난해 11월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다.
신임 TBS 대표는 이처럼 논란이 불거진 사안을 개편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과제다. 또 서울시 예산 확보문제도 관건이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서울시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 규모를 지난해(320억원)보다 88억원(27.4%) 삭감한 232억원으로 확정했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안에 편성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에 TBS 출연금이 증액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BS 조직 개편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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