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품 안긴 한현희…3+1년 40억에 롯데와 FA 계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으나 해를 넘겨서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하던 프로야구 투수 한현희(30)가 고향 부산으로 돌아간다.
미계약 FA 중 유일한 A등급이었을 정도로 실력·잠재력은 일정 수준 인정받았지만 자기 관리 측면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은 과제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한현희와 3+1년 최대 4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으나 해를 넘겨서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하던 프로야구 투수 한현희(30)가 고향 부산으로 돌아간다. 미계약 FA 중 유일한 A등급이었을 정도로 실력·잠재력은 일정 수준 인정받았지만 자기 관리 측면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은 과제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한현희와 3+1년 최대 4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장된 연봉은 15억원으로 전체 계약 규모에 비해 작지만, 첫 세 시즌 동안 일정 수준의 개인 성적을 달성하면 2026년엔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한현희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12년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초·중·고를 모두 지역에서 마쳤다. 특히 경남고 재학 시절엔 아마추어 야구에서도 흔치 않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프로 무대에서도 나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입단 후 첫 3년간은 65홀드를 올리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이후로도 부침은 있었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까지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거뒀고 통산 평균자책점은 4.26이었다. 이 같은 경력에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 등을 종합해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매물로 나온 선수 중 6명뿐인 A등급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장이 열리자 그에게 손을 내미는 구단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데뷔 초 이후 크게 발전하지 못한 기량, 보상선수에 대한 부담도 문제였지만 프로 의식 등 경기장 바깥에서의 문제도 한 축을 담당했다. 결정적으로 2021년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숙소를 벗어났다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팬들로부터 질타당했다. 결국 롯데와의 계약 직전까지 5명뿐인 미계약 FA에 들었다.
한현희는 새 팀에서 선발자원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당장 올 시즌에도 찰리 반즈·댄 스트레일리 두 용병과 박세웅을 제외하면 4·5선발 자리가 불확실했던 만큼, 로테이션 뒤쪽을 막아 줄 카드로 꼽힌다.
롯데는 구체적 영입 사유로 제구력과 공의 움직임에 더해 한현희가 개전의 정을 보였다는 점을 들었다. 구단 측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체중을 9㎏ 감량했으며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 기대가 크다”며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현희 본인은 “믿어준 만큼 노력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게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흡연 단속에 아버지뻘 공무원 ‘니킥’한 20대女 실형 [영상]
- 후임 눈에 손전등 1시간30분 비춘 해병대 예비역 벌금형
- ‘혹한기 사망’ 유족 “코로나 해제직후 훈련 투입…비통”
- 이재용도 ‘활짝’…기업인 만난 尹 “저는 영업사원” [포착]
- ‘만취’ 뺑소니에 고속도로 역주행…교도관이었다 [영상]
- 끝내 안 나타난 ‘로또 1등’ 주인…당첨금 20억, 국고로
- ‘호랑이를 산에 풀어놨다’… 김어준 “맞는 말, 오세훈 땡큐”
- 女골프 1위 리디아 고, 신혼여행 중 홀인원
- 이강철 “최대한 많은 경기”… 양의지 “마지막이란 각오로”
- ‘고졸 최대어’ 심준석 ML 도전… 피츠버그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