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글로벌 체험매장… 삼성전자, 카메라·생태계로 S23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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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년 만에 전 세계 주요 도시에 갤럭시 S23 체험공간을 배치한다.
갤S23의 핵심기능인 카메라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규모의 체험공간을 열기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체험공간은 카메라 등 혁신 기능 경험, 제품 간 상호 연결을 통한 갤럭시 생태계 체험,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일상 비전 공유 등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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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년 만에 전 세계 주요 도시에 갤럭시 S23 체험공간을 배치한다. 갤S23의 핵심기능인 카메라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는 다음 달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두바이 등 19개국 24개 도시에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규모의 체험공간을 열기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보여주기 방식의 ‘스펙 경쟁’ 대신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해보고 제품 완성도를 느끼게 만드는 걸 마케팅의 핵심 전략으로 삼은 셈이다.
체험공간은 카메라 등 혁신 기능 경험, 제품 간 상호 연결을 통한 갤럭시 생태계 체험,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일상 비전 공유 등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카메라 체험에 많은 힘을 쏟는다. 방문객들은 영화 세트장을 테마로 꾸민 공간에서 영화 감독처럼 촬영하며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2’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갤럭시 S23 울트라에 탑재될 예정이다.
HP2는 업계 최초로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 기술을 적용해 전하저장용량을 이전 2억 화소 제품보다 최대 33% 높였다. 전하저장용량이 높아지면 픽셀이 더 많은 빛을 활용할 수 있다.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HP2에는 조도 조건에 따라 4개 또는 16개의 인접 픽셀을 묶어 수광 면적을 확대하는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 기술도 적용했다. 2억 화소를 모두 활용해 위상차 자동초점 기능을 수행하는 ‘슈퍼 QPD’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1억 화소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로 업계 1위 소니를 본격적으로 추격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1억 화소 이상 이미지센서는 올해 7200만개에서 2026년 1억3200만개로 연평균 약 22%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로 소비 절벽이 본격화한 상황이라 갤S23의 성공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갤S23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이 80%나 오르는 등 부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작 대비 15만~20만원가량 값을 올려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가격을 올리기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소비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삼성전자는 막판까지 가격 인상 폭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는 만큼 카메라 등의 성능 향상이 체감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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