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2년 경제 성장률 3%…8년 만에 목표치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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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2022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으나 고강도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 마비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보다는 높지만 문화대혁명(1966∼1976)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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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예상치는 웃돌아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2022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으나 고강도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 마비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GDP 총액이 121조 위안으로, 2021년보다 3.0%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GDP 증가율이 2.9%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공표한 목표를 하회한 것은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1994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1998년에는 8.0%를 제시했으나 7.8%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7.5%내외’를 제시했으나 7.4%를 기록했다. 다만 2014년은 ‘내외’라는 표현을 썼기에 일부에선 사실상 달성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중국 GDP 성장률은 2020년 2.2%로 위축된 뒤 2021년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8.4%로 반등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보다는 높지만 문화대혁명(1966∼1976)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고강도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 타격을 생각하면 ‘선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중국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2022년 경제 성장률이 3% 안팎일 것으로 측정했다. 이날 발표된 성장률 3.0%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7%를 웃돌았다. 로이터와 세계은행, 시장분석업체 윈드의 예상치인 2.7∼2.8%도 상회한 수치다.
지난해 중국의 분기 성장률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11월까지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 4.8%를 기록한 뒤 상하이·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부분·전면 봉쇄조치 여파로 2분기에 0.4%로 급락했다. 이후 3분기에 3.9%로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각지에서 벌어지자 지난해 12월 7일 10개항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제로 코로나 정책’의 폐기로 해석됐다. 그 이후에도 감염자 폭증세가 계속되면서 연말까지 경기 반등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중국의 성장률은 2011년 9.6%,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4%, 2015년 7.0%, 2016년 6.8%, 2017년 6.9%, 2018년 6.7%, 2019년 6.0% 등의 추이를 보였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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