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0원 단위로 매매...25일부터 주식 거래 호가 단위 변경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1. 17.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매경DB)
한국거래소가 13년 만에 국내 주식 거래 호가 가격 단위를 낮춘다. 거래소는 제도를 단순화하고 시장 거래비용 감소와 적정 가격 발견 기능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1월 25일부터 코스피·코스닥·코넥스·주식선물 시장의 호가 가격 단위를 변경한다. 코스피와 코스닥·코넥스 간 서로 다른 호가 가격 단위를 통일하고, 일부 가격 구간의 호가 가격 단위를 축소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호가 가격 단위 개선을 위한 증권·파생상품 시장 업무규정시행세칙 개정과 관련 시장 참여자의 의견 수렴 등을 거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주가가 1000~2000원 미만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10만~2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2000~5000원 미만 종목의 호가 가격 단위는 기존대로 5원, 2만~5만원 미만 종목은 50원, 20만~5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 50만원 이상 종목은 1000원이다.

전날 종가 기준 20만원 미만인 현대차를 예로 들면 현재는 16만3500원, 16만4000원 등 500원 단위로 주문해야 하지만, 25일부터는 16만3500원, 16만3600원 등 1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거래소는 “1000~2000원, 1만~2만원, 10만~20만원 구간에서 호가 가격 단위가 축소되면서 거래비용이 줄어들고, 가격이 세분화돼 투자자가 생각하는 적정가에 더욱 근접한 가격으로 주문을 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호가 가격 단위 개선으로 하락장 반등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오해가 나오고 있으나 주가 변동 시 호가 가격 단위 수보다 금액의 크기가 중요하다”면서 “오히려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이 좋아져 시장 유동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