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재단 문화향유 플랫폼 안착…출범 1년

장선욱 2023. 1. 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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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이 '문화향유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출범한 ACC재단은 그동안 콘텐츠 유통분야에서 크게 도약했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지역 문화와 예술을 이끄는 아시아의 문화 플랫폼이자 문화발전소로서 국내외 콘텐츠 보급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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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콘텐츠 66건 유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이 ‘문화향유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 초 ACC 운영 주체로 문을 연 ACC재단은 출범 2년째를 맞아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나선다.

ACC재단은 “지난해 1월 16일 ‘아시아문화원’을 흡수해 신설된 이후 ACC 창·제작 공연과 전시를 포함해 한 해 66건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출범한 ACC재단은 그동안 콘텐츠 유통분야에서 크게 도약했다.

우선 현대사의 비극인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세종, 밀양, 진주 등 4곳에서 순회공연해 호평 받았다.

애초 5·18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인 이 연극은 무료 야외공연 형식을 취한 순회공연에서 무대와 관객석 구분을 없앤 독특한 연출로 시선을 끌었다.

놀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 세계를 들여다보는 어린이 직업체험 특별전 ‘키자니아 GO! 광주’는 전국 각지에서 한 달간 2만2000여 명이 줄지어 방문했다.

브런치 콘서트, 슈퍼클래식, 빅도어 시네마, 블록아트체험, 어린이가족문화축제 등은 남녀노소 눈높이에 맞춘 대중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 문화향유 수준을 높이는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다.

ACC재단은 이에 따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브런치 콘서트를 지난해 9회에서 올해는 11회로 늘리기로 했다. 슈퍼클래식은 2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ACC재단은 ACC 활성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축적해온 역량을 토대로 아시아 각국 문화와 콘텐츠를 서로 연결하는 아시아의 대표적 ‘문화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ACC재단은 이를 위해 덴마크 오딘 극단과 공동 제작한 연극 ‘전쟁 후에’를 덴마크는 물론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 보급할 방침이다.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는 오는 6월 미국 시애틀과 뉴욕에서 개최되는 국제댄스페스티벌에서 초청 공연을 한다. 이 무용극은 지난해 프랑스와 헝가리에서 첫선을 보였다.

2015년 문을 연 ACC는 아시아문화개발원이 모태인 아시아문화원에 의해 2021년 말까지 운영됐다. 특별법 개정을 계기로 아시아문화원이 해산되면서 ACC재단이 ACC 살림을 도맡아 꾸리고 있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지역 문화와 예술을 이끄는 아시아의 문화 플랫폼이자 문화발전소로서 국내외 콘텐츠 보급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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