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올해부터 청년 인턴 채용...올해 공공 인턴 3만5000명 뽑는다
민·관 협업형 7700명, 해외 봉사단 4500명
먼저 정부는 올해부터 중앙행정기관 인턴을 뽑는다.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4년간 총 1만명 이상 채용하고, 2026년에는 인원을 4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들은 45개 부·처·청과 중앙위원회에서 일하게 된다. 중앙행정기관 청년 인턴 채용 자격은 청년기본법상 청년인 만 19~34세며 기관 자체적으로 직무에 따라 우대 요건이 있다. 채용 기간은 6개월로 하되, 인턴 지원자가 원할 경우 6개월보다 짧은 기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해당 기관 고위 공직자 등의 가족 채용은 제한된다.
정부는 “인턴에게 단순 사무 보조나 잡무를 맡기는 것은 원칙적으로 지양하고, 전공과 관심 직종 등을 고려해 전문 분야별 실무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부처가 아닌 공공기관 인턴 채용 인원은 지난해 1만9000명에서 올해 2만1000명으로 늘어난다. 이 중 60%인 1만2000명은 올해 상반기 안에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1~4개월인 인턴 채용 기간을 6개월 이상 장기 고용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6개월 이상 근무한 청년 인턴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에서 직무를 체험하는 민·관 협업형 ‘청년 일 경험 사업’은 올해 7700명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형 일 경험 프로그램은 업종별 협회, 단체 등과 협업해 청년들이 2~4개월간 국내외 기업에서 직무 역량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1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해외 봉사단·일 경험 프로그램 인원은 작년 2700명에서 올해 4500명으로 확대한다.
한 총리는 “제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인턴들이 실질적인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기관장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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