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투수 한현희, 고향팀 롯데와 3+1년 최대 40억원에 계약

배영은 2023. 1.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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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투수 한현희(30)가 마침내 고향팀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에서 역투하는 투수 한현희.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한현희와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원, 총 연봉 최대 37억원 등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 보장 금액은 15억원이다.

롯데는 "한현희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몸무게를 9㎏ 가량 감량했고,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발과 불펜 등 모든 보직에서 활약해온 투수라 롯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고 출신인 한현희는 2012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16경기에서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를 올린 뒤 FA 시장에 나왔지만,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결국 스프링캠프 출발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야 새 소속팀을 찾았다. 한현희는 "날 믿고 좋은 제안을 해준 롯데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오는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내야수 노진혁, 포수 유강남과 합동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A등급 FA 한현희를 영입한 롯데는 키움에 직전 연도 연봉(2억5000만원)의 200%인 5억원과 보호선수 20명 외의 선수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7억5000만원)를 키움에 보상해야 한다.

한현희가 계약하면서 이번 FA 시장에는 투수 정찬헌과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 외야수 권희동과 이명기 등 총 4명이 미계약자로 남았다. 정찬헌과 권희동은 B등급, 강리호와 이명기는 C등급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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