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세 차례 방출, '통산 타율 0.197' 쓰쓰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형석 2023. 1. 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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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 있는 쓰쓰고.  AP=연합뉴스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32)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쓰쓰고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라운드 록에서 등번호 25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10시즌 동안 205홈런, 장타율 0.528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6~2019년 4시즌 동안에는 평균 홈런이 35개였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2020년 51경기에 출전한 쓰쓰고는 타율 0.197 8홈런 24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듬해 더욱 부진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쓰쓰고를 방출 대기(DFA) 조처했다. 쓰쓰고는 LA 다저스로 옮겼지만, 12경기에서 25타수 3안타의 부진했고 석 달 만에 다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쓰쓰고는 2021년 시즌 도중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43경기에서 타율 0.268 8홈런 25타점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2년 차였던 지난해엔 50경기에서 타율 0.171 2홈런으로 부진, 다시 방출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557타수 110안타) 18홈런 75타점이다. 

일본 내에서 쓰쓰고의 NPB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쓰쓰고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는 닛칸스포츠와 단독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가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메이저리거의 꿈을 가졌다. 지난 3년의 시간이 괴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많이 배웠다. 그래서 아직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는 쓰쓰고의 미국 무대 네 번째 팀이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다음 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엔트리 진입을 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에서 개인 훈련 중인 쓰쓰고는 "현재 몸 상태는 좋다. 힘겨운 도전을 이어나가도록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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