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 "'유령' 찍은 후 24kg 감량…살 찌우기 괴로워 운 적도" (인터뷰)

오승현 기자 2023. 1. 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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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우가 극 중 배역을 위해 증량과 감량을 했던 일화를 밝혔다.

서현우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서현우는 영화 '유령'을 관람한 후기에 대해 "정말 모든 장면이 밀도가 높고, 이해영 감독께서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장면인 것이 느껴졌다. 완벽한 작품을 만난 느낌"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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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서현우가 극 중 배역을 위해 증량과 감량을 했던 일화를 밝혔다.

서현우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을 연기했다.

이날 서현우는 영화 '유령'을 관람한 후기에 대해 "정말 모든 장면이 밀도가 높고, 이해영 감독께서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장면인 것이 느껴졌다. 완벽한 작품을 만난 느낌"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현장에서 서현우는 '유령' 속 천계장, '헤어질 결심' 속 칠성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날렵하고 훈훈한 외모로 등장했다. 서현우는 작품마다 '이 사람이 서현우였어?'라며 놀라는 팬들의 반응으로 화제된 바 있다.

서현우는 '유령'과 '헤어질 결심'을 위해 20kg가 넘는 증량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증량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이해영 감독이 연락을 주셔서 '맡기고 싶은 역이 있는데 요즘 살이 빠져 아쉽다'며 근황을 물으셨다"며 "그래서 요즘 다시 찌우고 있다고 해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현우는 "지금 또 차기작을 준비하느라 몸을 불리고 있는데, 천계장 때랑 지금 현재랑 22kg 정도 차이가 난다. 24kg까지도 뺐다. 소금과의 전쟁이다"라며 "사람이 안 먹을 수는 없지 않냐. 찌울 때도, 뺄 때도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서 잘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량보다 증량이 힘들다"며 무거워진 몸으로 운동을 하는 것에 버거움을 표했다. 그는 "증량은 벌크업이다. 근육 찢어 부피를 키우는 것. 하지만 체중 감량은 유산소다. 같은 한시간을 해도 느낌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현우는 "사실 이를 악물고 하지만 살 찌울 때 괴로워서 먹으며 운 적도 있다. 자기와의 싸움이다"라며 힘든 점을 털어놨다. 

그는 "저도 인간인지라 이런 걸 감추려고 했다. '배우니까 해야죠'라는 말을 했다면, 지금은 인정하려고 한다. 힘들어 운 적도 있고 말 한 적도 있다. 스스로 달래고 인정하는 법을 알았다. 힘든 걸 이겨내는 태도도 바뀌고 있다"며 작품마다 증량과 감량을 반복하며 깨달은 심정을 털어놨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로 18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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