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맑은 물 하이웨이, 금호강르네상스 본격화

최일영 2023. 1. 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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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올해 맑은 물 확보와 수변 공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구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부터 2018년 과불화화합물 수질사고까지 9차례 수질오염사고를 겪으면서 안전한 식수 확보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

5400억원을 투입해 도심 하천인 금호강을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금호강르네상스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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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수문 개방 모습. 국민DB

대구시가 올해 맑은 물 확보와 수변 공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깨끗한 물을 마시고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올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낙동강 유역 물관리 종합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대구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부터 2018년 과불화화합물 수질사고까지 9차례 수질오염사고를 겪으면서 안전한 식수 확보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대규모 산업단지의 각종 오염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낙동강 최상류 댐에서 수질이 우수한 원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앞서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경북 안동시와 안동·임하댐 맑은 물을 대구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인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정부 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도 시작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도출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후 정부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낙동강 상류 댐 물 공급 최적 방안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방안을 환경부 등 정부에 건의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5400억원을 투입해 도심 하천인 금호강을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금호강르네상스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 시는 금호강르네상스 사업 중 선도사업 3건(국비 29억5000만원 확보)에 대한 설계 용역을 다음 달 중 발주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은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이다. 선도사업에 2026년까지 사업비 810억원이 투입된다. 선도사업이 완료되면 동촌유원지 일원에 생태수로, 사계절 물놀이장, 샌드비치 등이 조성되고 디아크 인근에 화원유원지·달성습지와 연계할 수 있는 보행교 등이 설치된다. 금호강 안심권역에 생태탐방로도 조성된다. 시는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2029년 금호강르네상스를 최종 완성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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