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회장 무사 입국이 호재?...쌍방울 주가 또 강세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1.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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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출처=연합뉴스)
쌍방울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띠고 있다. 김성태 전 회장의 입국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오전 11시 14분 기준 쌍방울은 전일 대비 2.59% 오른 39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 주가가 치솟아 431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가 들쑥날쑥하더니 현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이날 쌍방울 주가에 상방 압력을 넣은 것은 김성태 전 회장의 입국 소식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이 입국을 한 만큼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고 쌍방울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검찰 수사를 피해 태국으로 도피 행각을 벌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을 타고 17일 오전 8시 2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검찰 수사관들은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체포 영장이 집행된 뒤 48시간 이내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만큼 김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전 회장과 함께 검거된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이날 귀국해 동일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김 전 회장은 쌍방울을 둘러싼 배임·횡령, 대북 송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규명을 위해서도 김 전 회장의 진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태국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이재명 대표 역시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고 인연이라면 내의를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공항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심려 끼친 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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