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부터 ‘경성크리처’까지… 넷플릭스 2023 라인업 공개
이준범 2023. 1. 17. 11:14
넷플릭스가 2023년 한국 및 글로벌 대표 라인업을 공개했다.
17일 넷플릭스는 “2023 넷플릭스 라인업에는 ‘경성크리처’, ‘택배기사’, ‘도적: 칼의 소리’, ‘D.P.’ 시즌2, ‘스위트홈’ 시즌2 등 수준 높은 28편의 한국 작품은 물론 ‘레벨 문’, ‘리프트’, ‘익스트랙션 2’, ‘유유백서’ 등 글로벌 기대작들이 포진해있다”고 밝혔다.
28편의 한국 작품 중 시리즈가 15편이다. 시즌2로 돌아오는 작품이 여럿이다. 2021년 8월 공개된 ‘D.P.’는 올해 3분기 시즌2로 돌아온다. 배우 정해인, 구교환 등 기존 출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2020년 12월 공개된 ‘스위트홈’은 배우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올해 4분기 공개한다. 지난달 30일 8회까지 절반을 공개한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파트2 분량을 공개한다.
원작이 있는 시리즈가 많다. 우도환, 이상이 주연의 ‘사냥개들’이 원작과 같은 제목으로 올해 2분기 공개된다.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을 배경으로 한 ‘택배기사’도 웹툰 원작 작품으로 올해 2분기 공개된다. 동명의 웹툰 원작인 ‘마스크걸’은 배우 고현정, 안재홍 주연으로 올해 3분기 공개된다. 수지와 양세종의 ‘이두나!’, 박보영과 연우진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역시 웹툰 원작으로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이다.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종말의 바보’는 안은진, 유아인 주연으로 올해 4분기 공개된다. 대만 드라마 ‘상견니’ 리메이크 시리즈인 ‘너의 시간 속으로’는 안효섭, 전여빈 주연으로 올해 3분기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리지널 시리즈도 다수다. 로맨틱 코미디 ‘연애대전’은 김옥빈, 유태오 주연으로 다음달 10일 공개된다.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셀러브리티’는 박규영, 강민혁 주연으로 올해 2분기 공개된다.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와 인권변호사가 선거판에 뛰어드는 이야기인 ‘퀸메이커’는 김희애, 문소리 주연으로 올해 3분기 공개된다. OCN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38사기동대’ 한정훈 작가와 황준혁 감독이 다시 한 번 뭉친 ‘도적: 칼의 소리’는 김남길, 서현 주연으로 3분기 시청자를 만난다. 1945년 경성을 뒤흔든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경성크리처’는 박서준, 한소희 주연으로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이다.
올해 공개 예정인 영화는 6편이다. 오는 20일 공개하는 SF 영화 ‘정이’를 시작으로 살인청부업자들의 대결을 그린 ‘길복순’,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독전 2’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소중했던 친구를 위한 복수극 ‘발레리나’와 스승과 제자였던 조훈현과 이창호의 승부를 그린 ‘승부’,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까지 올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다섯 편의 예능 프로그램과 두 편의 다큐멘터리도 있다. 오는 24일 공개하는 ‘피지컬: 100’에 이어 정종연 PD과 김태호 PD가 만난 ‘데블스 플랜’, 여성 24인의 생존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 박진경 PD의 신개념 좀비 유니버스 ‘좀비버스’,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19/20’ 등 다양한 소재의 넷플릭스 한국 예능 콘텐츠가 공개된다.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찾는 여정을 그린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가 올해 공개 예정이다. 오는 3월3일에는 기록으로 남겨야 할 정도로 충격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속 자칭 메시아들, 그리고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찾아 풀어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공개한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 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개국 이상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제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시대정신이자,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지속적인 투자와 실험을 통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회원분들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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