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모도 12억 줬는데…트럼프 첫 부인, 트럼프엔 한푼 안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사망 당시 총 3400만달러(약 422억원)의 거액 유산을 남겼다고 1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이바나는 지난해 7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73세.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바나는 유언장을 통해 유산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신의 자택을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 등 세 자녀가 나눠 가지라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바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태어난 자녀들이다.
이들이 받은 유산은 뉴욕시 센트럴파크 인근의 타운하우스로 현재 매물로 나온 가격은 2650만달러(약 328억원)이다.
이바나는 자녀들의 보모였던 도로시 커리에게도 플로리다주 소재 콘도를 유산으로 남겼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단 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
포브스는 커리가 보모역할 이후에도 이바나를 가까이서 보좌했다며 그가 받은 콘도는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약하다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이들은 한때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파워 커플’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지만 1992년 이혼했다.
이바나는 생전 사업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혼 뒤 트럼프 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는 부사장이 됐고,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 개장을 주도했다. 이혼 후에는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쳐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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