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은 21일 오전, 귀경은 22~23일 오후 가장 혼잡
4일간 모든 차량 통행료 면제
버스전용차로제 4시간 연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올 설에는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하고, 이 중 90%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21일 오전, 집으로 돌아오는 23일 집중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648만 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상 회복 등으로 일평균 이동 인원은 작년 설(432만명)보다 22.7% 증가하며 총 이동 인원은 작년 설(2594만 명)보다 연휴 기간이 짧음에도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22일과 23일이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703칸으로 확충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며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중국ㆍ홍콩ㆍ마카오발 국제선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ㆍ큐코드) 미입력자 및 음성확인서 미소지자는 항공기 탑승을 제한할 방침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3.5km)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ㆍ개통되고,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IC)∼남장성 분기점(JCT)(9.7km) 구간이 신설ㆍ개통된다. 국도의 경우 국도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21.5㎞)이 신설ㆍ개통되고, 국도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22.55㎞)이 임시 개통된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한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된다. 이에 따라 21일 00시부터 24일 24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아울러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심야시간 철도, 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서울 시내버스와 서울, 인천, 공항철도 등 지하철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도 증편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공동운수협정차량 포함 204대)을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일평균 612회 늘려 총 14만석을 추가 공급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는 총 130회를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2만4000석 증가된 총 11만8000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KTX는 7만7000석, SRT는 2만3000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은 국내선 총 101편을 늘려 평시 공급 좌석보다 일평균 3000석 증가한 총 1만5000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은 총 330회를 늘려 평시 수송 능력보다 12만 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