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 “나 건드리면 지하실” 가사 논란에 SNS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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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군부 독재 시대를 빗댄 가사를 써 논란을 일으켰던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이 SNS를 폐쇄했다.
장용준은 지난 13일 사운드 클라우드에 공개한 노래 '강강강?'에 "전두환 시대였다면 /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를 써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 기록을 꼬집은 플리키뱅에게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이라면 지하실에 끌려가 고문당했을 것'이란 의미로 이 가사를 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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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군부 독재 시대를 빗댄 가사를 써 논란을 일으켰던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이 SNS를 폐쇄했다.
17일 연예계에 따르면 장용준은 전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았다. 그가 운영하던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뜬다. 최근 불거진 가사 논란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장용준은 지난 13일 사운드 클라우드에 공개한 노래 ‘강강강?’에 “전두환 시대였다면 /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를 써 도마 위에 올랐다.
‘강강강?’은 래퍼 플리키뱅을 공격하는 노래다. 앞서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 기록을 꼬집은 플리키뱅에게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이라면 지하실에 끌려가 고문당했을 것’이란 의미로 이 가사를 쓴 것으로 보인다.
장용준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로 잘 알려졌다. 그의 할아버지는 전두환 정권 시절 집권여당인 민주정의당(민정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래퍼 뉴챔프는 SNS에서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이 고문당했을 거란 문구(를 쓴 것)”라며 “그 시대 고인이 되신 분들 포함 피해자분들과 지금 깨어있는 국민 싹 다 두 번 죽이는 구절”이라고 지적했다. 힙합 팬들도 ‘5·18 정신을 훼손하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며 언론사에 이번 논란을 기사화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장용준은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주목받았으나 방송 직후 과거 부적절한 언행이 알려져 조기 하차했다. 2019년 음주운전 도중 교통사고를 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021년 무면허 운전 중 사고를 내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는 등 여러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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