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차 인증 사진에 “표정 귀척”, 셀카 사진에는 “셀카 연습이 필요할 듯”, 고등학교 단체 사진에는 “흑백 졸업 사진… 존대할게요”. 본캐는 배우, 부캐는 ‘병헌 리 전담 스나이퍼’인 이민정이 이병헌 게시물에 단 댓글이다.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띠동갑인 남편과의 세대 차이를 느낄 때가 언제인지 묻자 이병헌이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며 자신이 지방에 가 있을 때 집으로 음식 배달을 시켜주거나 해외에 있을 때 택시를 불러줬더니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 이어서 붙인 디스 같은 설명. “남편은 개구리 잡고 놀던 세대니까.” 남편 놀리는 데 진심인 그가 어렵게 찾아낸 이병헌의 멋진 순간은 병따개가 없는 상황에서 맨 이로 맥주 뚜껑을 땄을 때(!). 듣고 있던 MC와 출연진은 그것마저 옛날 사람이라며 웃었지만 “이상형이 (수저 없이) 병뚜껑 잘 따는 남자”인 이민정은 진심이었다.
「 한가인 “남편 계정 차단했어요” 」
@hangaingagari
한가인 트레이드마크가 된 얼굴 없는 사진
〈라디오스타〉에서 입담 제대로 터진 한가인. 이준호부터 손석구까지 남편 연정훈이 질투하는 덕질, SNS알못으로 얼굴 잘린 사진 업로드한 비화, (공인 인증) SNS ‘파란 딱지’에 대한 욕망 등 의외의 면모를 많이 보여줬다. 이전에도 〈문명특급〉 출연 당시 “MBTI 궁합 최악”, “남편이 찍은 사진 다 맘에 안 들어” 같은 말들로 화제가 되었던 한가인. 이날 방송에서 털어놓은 이야기 중 특히 놀라웠던 건 비밀 계정. 친한 지인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려고 만든 비계가 있는데 남편 연정훈은 모르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놀란 MC들이 이 방송으로 알게 되는 것이냐고 묻자 한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계정 차단을 해 놔서…(어차피 볼 수가 없어요)”.
「 도경완 “아내 컨펌 하에 올립니다” 」
@do_announcer
@do_announcer
“비가 와서 또다시 같이 사는 장형이랑 한잔 하러… 참고로 제 계정에 있는 ‘모든 사진’과 ‘모든’ 문구는 철저히 아내의 컨펌 하에 올리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도경완의 SNS ‘아는 형님’ 시리즈의 주인공은 배우자 장윤정이다. 비 오는 날엔 함께 냉삼을 굽고, 곱창을 먹는다 하면 곱창 3인분에 곱창전골을 추가시키며 행복해하는 부부. 크리스마스에 시어머니와 맥주 파티를 벌이는 아내 장윤정은 ‘형’이라 부르고 따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