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힘....에인절스, 지명타자 포지션 최강 전력 평가

안희수 2023. 1. 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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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며 2023시즌 30개 구단 전력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투·타 겸업' 스타 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29)의 존재감은 오프시즌도 빛났다. 

MLB닷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준으로 현재 세팅된 포지션별 최강팀을 꼽았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맡은 지명타자(DH) 부문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2022시즌, 타자로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75를 기록했다.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을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21시즌보다는 조금 떨어진 성적이지만, 투수로 규정이닝을 채우며 2점(2.33)대 평균자책점과 15승(9패)을 거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날카로워진 '이도류' 보여줬다는 평가다. 

MLB닷컴 매니 랜드하와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62홈런을 때려내며 2021년보다 마운드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투·타 겸업 스타 플레이어(오타니)을 MVP 경쟁에서 막아섰다"면서도 "오타니는 2022시즌 AL에서 경기당(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11.9개)을 기록하면서도 타석에선 34홈런과 OPS 0.875를 기록했다. 이미 두 분야(투·타)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도 (야구팬을) 계속 놀라게 하고 있다. 다음 시즌(2023)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두 자릿수 승수와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이 매체는 DH 포지션을 공격 기여도만 보지 않고, 선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을 두루 반영한 것 같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르단 알바레스가 타율 0.306·37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보다 타격에서는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에인절스에게 이 포지션(DH) 더 높은 평가를 했다. 

오타니의 아성에 도전할 팀으로는 알바레스가 있는 휴스턴, 알레한드로 커크의 DH 출전이 늘어날 전망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꼽혔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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