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또 교통법 위반…'과태료 덫' 구간 체험하다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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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도로 설계가 복잡해 누구라도 걸릴 수밖에 없다는 일명 '과태료 덫' 구간을 직접 체험하다 발생한 일이다.
이에 정형돈은 "이건 아니지"라며 "이건 내비게이션이 문제가 아니다. 운전자의 부주의라기보다는 (도로 여건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정형돈은 화랑대역 인근 도로는 간신히 통과했으나 잠실 도로에서는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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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도로 설계가 복잡해 누구라도 걸릴 수밖에 없다는 일명 '과태료 덫' 구간을 직접 체험하다 발생한 일이다.
17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 TV'에 올라온 '대한민국 99%가 모르고 코 베이는 그곳. 과태료 폭탄 잠실역, 화랑대역'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정씨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잠실역, 화랑대역 인근을 지나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실제 이 도로는 2년 8개월 사이 8만 5000여 대가 단속에 걸리며 악명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화랑대역 인근 도로에서는 내비게이션이 우회전 400m를 앞두고 버스전용차선인 맨 오른쪽 차선으로 진입하라고 안내한다. 오른쪽 차선도 진입이 가능한 점선으로 바뀐다. 다만 진입하자마자 점선은 갑자기 '실선'으로 바뀌더니 그 자리에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이에 정형돈은 "이건 아니지"라며 "이건 내비게이션이 문제가 아니다. 운전자의 부주의라기보다는 (도로 여건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조수석에 탑승한 고승우 변호사 역시 "선량한 피해자가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미필적 고의일 수 없다"고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동 도로는 여건이 더 나쁜 상황이었다.
잠실로 향하며 내비게이션대로 우측차선을 타던 정형돈은 "뇌정지가 온다. 우리 뭘 잘못한 거냐. 왜 정류장이냐. 왜 앞뒤로 버스가 있냐. 과태료가 나왔는데"라며 당황해했다.
이곳은 80m를 앞두고 우회전을 해야 단속에 걸리지 않는 도로였다. 정형돈은 화랑대역 인근 도로는 간신히 통과했으나 잠실 도로에서는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에 걸렸다.
정형돈은 "안내판이 있어도 이렇게 갑자기 우회전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차가 달리는 속도가 있지 않냐. 그냥 지나치거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2월 정형돈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산 악마의 로터리를 체험하던 중 휴대폰 사용 위법을 인정, 자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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