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가 순간적으로 헷갈려 걱정… 그런 사람 많다

◇10명 중 4명, 신체 써야 좌우 구별 가능
실제로 사람의 약 15%는 오른쪽과 왼쪽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약 43%는 손을 움직여보는 등 자기만의 전략을 사용해 구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신경심리학 이네케 반 데르 함(Ineke Jm van der Ham) 교수 연구팀은 앞·뒤나 위·아래와 달리 오른쪽과 왼쪽을 구별하는 능력이 사람마다 다른 것에 의문을 느껴 그 이유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네덜란드 성인 404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스스로 좌우 식별 능력(LRI)이 얼마나 되는지, 보통 구별할 때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 지 등을 설문 조사했다. 두 번째 실험으로 실험 참가자의 손을 양 옆에 둔 뒤 오른쪽이나 왼쪽에 나타나는 선의 위치를 소리를 내 말하도록 했다. 세 번째 실험에서는 자세가 좌우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실험 참가자의 팔과 손 위치를 지정한 뒤 두 번째 실험과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4.6%는 왼쪽과 오른쪽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고, 42.9%는 손 등 신체를 움직이거나 떠올려 좌우 위치를 생각해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참가자는 신체 자세를 바꾸는 것보다 거울 등으로 주변 배치에 변동을 줬을 때 좌우를 더 혼란해 했는데, 이는 신체로 좌우를 구별하지 않는 사람도 직관적이기보다 뇌로 여러 과정을 거쳐 좌우를 구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오른쪽과 왼쪽을 판단할 때는 뇌에서부터 느껴지는 상향식 감각 입력이 아닌, 이미 저장된 신체 표현을 사용하는 하향식 감각 입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갑자기 좌우 구별 안 되면, 거스트만 증후군?
좌우 구별에 다양한 작업이 필요한 만큼, 뇌 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 윗부분인 두정엽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거스트만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발병하는 발달형 거스트만 증후군과 성인에게 나타나는 거스트만 증후군으로 나뉜다. 발달형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인에게 나타나는 후천적인 거스트만 증후군은 뇌졸중, 뇌종양, 뇌농양 등 구조적인 뇌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좌우 구별이 잘 안되면서 ▲계산을 못 하거나 ▲글을 쓸 수 없거나 ▲손가락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거스트만 증후군일 수 있으므로, 바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 가면 신경 인지 기능 검사, 뇌파 검사, 뇌 자기 공명 영상(MRI) 검사 등으로 진단받게 된다. 거스트만 증후군으로 확인되면 기저 질환을 치료하고 언어 치료와 인지 기능 치료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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