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계약심사’가 예산 116억원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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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난해 '계약심사'를 통해 116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계약심사 대상은 총 632건, 3164억원이었으며, 분야별로는 공사 137건에 1669억원을 심사해 128건 79억원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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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산시가 지난해 ‘계약심사’를 통해 116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계약심사 대상은 총 632건, 3164억원이었으며, 분야별로는 공사 137건에 1669억원을 심사해 128건 79억원을 절감했다. 또 물품 등 495건 1495억원을 심사해 155건에 37억원을 절감해 총 283건 116억원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에 대해 분석한 결과 물품이 268건(42.4%)으로 가장 많았고 용역 219건(34.6%), 공사 137건(21.7%) 순으로 나타났으며 물품은 전국체전 개최 등으로 전년 216건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주요 절감 사례를 보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신호기 공사에 대해 지중선로를 가공선로 공법으로 변경해 8700만원을 절감했다. 이는 사업대상지를 방문해 한전선로, 통신선로 등이 가공으로 설치돼 있음을 확인하고 교통신호기 선로를 지중으로 설치해도 도시 미관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또 관광재단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 시 기존 천장 시설 철거 최소화로 3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런 성과는 전문교육 이수, 계약심사 사례집 발간, 원가분석 전문가를 초빙한 업무 연찬회 등 관련 공무원들의 직무 역량 강화와 품셈, 자재단가, 원가계산 적정여부, 공종 공법 변경, 불필요한 공정 제거 등에 대해 면밀한 심사 과정을 거쳐 불합리한 계약 내용을 사전에 걸러낸 결과로 설명된다.
김영성 감사관은 “계약심사 결과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올해도 관련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내실 있는 원가분석 자문회의 운영, 합리적인 계약심사 제도 운영으로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감사관은 이밖에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대회 운영사무실 조성, 홍보 시설물 설치 등 24건을 포함한 심사 대상 사업의 처리 기간을 10일에서 3일로 단축 운영해 적극적인 행사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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