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세계 경제학자 2/3 경기침체 예측"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다보스포럼 "세계 경제학자 2/3 경기침체 예측" “다보스서 생활비·기후·식량 위기·4차 산업혁명?우크라 전쟁 논의”
세계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 포럼이 개막했습니다. 이날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경제학자 50명을 인터뷰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현지 시각 16일 세계 경제포럼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학자의 3분의 2는 올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18%는 올해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는데요. 이는 작년 9월에 실시된 조사의 비율보다 약 2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해당 지역에서 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응답한 경제학자의 비율은 중국 5%부터 유럽의 57%까지 광범위했습니다. 그러나 약 68%의 응답자들은 생활비 위기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심각성이 완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유럽과 미국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으며,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은 높은 금리와 수요 약화가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기업 감원, 운영 비용 감축 등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공급망 문제는 올해 기업활동에 상당한 지장이 되지 않으리라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다보스 포럼은 다소 암울한 전망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죠. 관련해서 유로뉴스는 올해는 복합 위기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보스 포럼에서 5가지 주제가 시급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생활비?기후?식량 위기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키워드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해서 어떤 발언과 논의가 나오는지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佛, EU 정상회담서 ‘유럽판 IRA’ 추진 예정”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된 이후에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간밤 프랑스가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추진할 거란 보도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로이터 통신은 입수한 프랑스 정부 문건을 인용하며 프랑스가 다음 달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메이드 인 유럽’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메이드 인 유럽 전략은 기업들이 유럽을 떠나는 것을 방지하고 유럽의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로이터는 프랑스가 추진하려는 ‘메이드 인 유럽’ 전략이 태양광 패널, 배터리, 수소, 주요 원자재 분야와 관련해 긴급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해당 전략이 총 4가지를 촉구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먼저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연합 법률을 통해 주요 분야에 대한 2030년까지의 생산 목표를 설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이 역내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자체 반도체 생산 점유율 확대를 꾀한 것과 비슷합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 대유행 당시 허용된 기업 긴급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유럽연합 내 규칙을 개정하는 방안입니다.
로이터는 아마 보조금 혹은 세액 공제 형태로 기업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따라서 세 번째로 프랑스가 국가 기금 및 유럽연합 기금 등 기금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마지막으로 무역 방어 제도 등 무역 정책을 동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기차, 지난해 글로벌 신차 판매 10% 차지 작년 글로벌 신차 판매, 전년비 1% 감소
전기차가 대세는 대세인 것 같습니다.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스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전체 글로벌 신차 판매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었는데요.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하며 약 780만 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신차 판매 중 전기차가 10%를 넘은 걸 두고 외신들은 전기차 판매가 중요한 이정표를 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유럽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해당 지역 내에서 완전 전기차 판매 비중은 유럽이 11%, 중국이 19%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앞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해서 폭스바겐의 중국 사업 책임자인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이며, 중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중국에서 판매한 신차 4대 중 1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며, 올해는 그 비중이 신차 3대 중 1대로 증가할 것이라고도 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작년 전체 글로벌 신차 판매량은 8,060만대로 1% 감소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미국과 유럽에서 신차 판매가 각각 8%와 7% 감소했지만, 중국에서 신차 판매가 4%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습니다. 이를 두고 마켓워치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에너지 비용 상승, 공급망 이슈,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타격을 받았다고 진단했습니다.
틱톡, 투명성 강화 위해 15억 달러 규모 자구책 마련 틱톡, 오라클에 알고리즘 감독권 부여 제안
틱톡. 현재 미국 내에서 퇴출당할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틱톡이 퇴출을 막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했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틱톡이 최근 미국 의회와 시민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내 운영 방안을 재편하기 위한 방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자구책은 약 15억 달러 규모로 틱톡의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는데요. 핵심은 틱톡의 알고리즘을 감시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틱톡 경영진이 미국 의회 관계자들에게 오라클 등 제 3자가 틱톡의 비디오 추천 및 삭제 알고리즘을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구책의 일환으로 오라클 서버에 콘텐츠 제공과 관련된 정보가 저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틱톡이 이를 위해 약 15억 달러를 사용했다고 언급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오라클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알고리즘을 이동시키고 제 3자 모니터링 업체를 고용하는 데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이번에 제안한 자구책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틱톡은 연간 7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를 관련 시스템 유지를 위해 지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부는 틱톡이 제안한 자구책으로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에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며 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소유하고 있는 한 안보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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