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후반기 '번쩍' 뛰는 아반도, KGC 우승 향한 도약 준비
김영서 2023. 1. 17. 07:42
필리핀 아시아쿼터 중 최고 연봉
서전트 점프 1m로 제공권 장악
덩크 슛 콘테스트 결선까지 만점
1m88㎝ 왜소한 체형에도
탄력성 앞세워 블록 슛 리그 1위
경기 평균 9.2점 2.4리바운드
"개인 타이틀보다 팀 우승 목표"
프로농구 안양 KGC 필리핀 아시아쿼터 가드 렌즈 아반도(25)가 후반기에도 '번쩍' 뛰어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반도는 국내 프로농구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연봉은 2억 3700만원으로 알려졌다. 프로농구는 2022~23시즌부터 아시아쿼터에 일본뿐 아니라 필리핀을 추가했다. 일찌감치 이 제도에 관심 있었던 KGC는 지난해 6월 한국과 필리핀의 농구대표팀 평가전에서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아반도를 영입했다.
아반도는 높이에 강점이 있다. 공식 프로필상 그의 체격은 1m88㎝·71㎏. 몸싸움이 과격한 프로농구에서 경쟁력 있는 체격이 아니다. 아반도는 외형으로 봐도 왜소하다. 신장으로 골 밑에서 상대를 압도하진 않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탄력성과 유연함을 갖고 있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번쩍 뛰어올라 심심치 않게 덩크 슛에 성공한다.
아반도의 서전트 점프(제자리 높이 뛰기)는 약 1m로 전해진다. 아반도는 자신의 강점을 올스타전에서 증명했다. 본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올스타전의 꽃’인 덩크 슛 콘테스트에서 가공할 점프력과 유연성이 어우러진 덩크 슛을 선보였다. 360도 리버스, 윈드밀, 앨리웁 등 화려한 덩크 슛으로 팬들은 물론이고 올스타 선수들까지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덩크 슛 콘테스트 다섯 명의 심사 위원은 아반도에게 예선부터 결선 1·2차 시도까지 50점 만점을 줬다. 아반도는 2002~03시즌 이후 20년 만에 국내·외 선수 통합으로 진행한 덩크 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하윤기도 “2연패를 생각하고 나왔는데, 아반도가 나오면서 마음이 싹 사라졌다. 아반도를 내년에도 못 넘을 거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아반도는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더 날아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분 36초를 뛰며 9.2점 2.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양 캐롯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전성현의 공백을 배병준과 함께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기복이 있다는 게 단점이지만, 자신의 확실한 강점이 있는 만큼 요긴하게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반도는 경기당 1.1개의 블록 슛을 기록하고 있다. 자밀 워니(서울 SK) 디드릭 로슨(캐롯)과 함께 해당 부문 공동 1위다. 블록 슛 부문 리그 상위 10위 가운데 키 1m90㎝ 이하 선수는 아반도가 유일하다. 블록 슛과 관련한 개인 타이틀은 리그에 없다. 아반도는 “‘블록 슛 왕’ 타이틀이 없다는 건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반도의 관심은 KGC의 우승에만 쏠려있다. 기대에 걸맞은 아반도의 활약 덕분에 KGC는 독주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22승 9패를 기록 중인 KGC는 2위 창원 LG(17승 12패)에 4경기 차 앞섰다. 아반도는 방심하지 않고 우승을 향해 전력 질주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개인 타이틀보다 팀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서전트 점프 1m로 제공권 장악
덩크 슛 콘테스트 결선까지 만점
1m88㎝ 왜소한 체형에도
탄력성 앞세워 블록 슛 리그 1위
경기 평균 9.2점 2.4리바운드
"개인 타이틀보다 팀 우승 목표"
프로농구 안양 KGC 필리핀 아시아쿼터 가드 렌즈 아반도(25)가 후반기에도 '번쩍' 뛰어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반도는 국내 프로농구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연봉은 2억 3700만원으로 알려졌다. 프로농구는 2022~23시즌부터 아시아쿼터에 일본뿐 아니라 필리핀을 추가했다. 일찌감치 이 제도에 관심 있었던 KGC는 지난해 6월 한국과 필리핀의 농구대표팀 평가전에서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아반도를 영입했다.
아반도는 높이에 강점이 있다. 공식 프로필상 그의 체격은 1m88㎝·71㎏. 몸싸움이 과격한 프로농구에서 경쟁력 있는 체격이 아니다. 아반도는 외형으로 봐도 왜소하다. 신장으로 골 밑에서 상대를 압도하진 않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탄력성과 유연함을 갖고 있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번쩍 뛰어올라 심심치 않게 덩크 슛에 성공한다.
아반도의 서전트 점프(제자리 높이 뛰기)는 약 1m로 전해진다. 아반도는 자신의 강점을 올스타전에서 증명했다. 본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올스타전의 꽃’인 덩크 슛 콘테스트에서 가공할 점프력과 유연성이 어우러진 덩크 슛을 선보였다. 360도 리버스, 윈드밀, 앨리웁 등 화려한 덩크 슛으로 팬들은 물론이고 올스타 선수들까지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덩크 슛 콘테스트 다섯 명의 심사 위원은 아반도에게 예선부터 결선 1·2차 시도까지 50점 만점을 줬다. 아반도는 2002~03시즌 이후 20년 만에 국내·외 선수 통합으로 진행한 덩크 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하윤기도 “2연패를 생각하고 나왔는데, 아반도가 나오면서 마음이 싹 사라졌다. 아반도를 내년에도 못 넘을 거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아반도는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더 날아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분 36초를 뛰며 9.2점 2.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양 캐롯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전성현의 공백을 배병준과 함께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기복이 있다는 게 단점이지만, 자신의 확실한 강점이 있는 만큼 요긴하게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반도는 경기당 1.1개의 블록 슛을 기록하고 있다. 자밀 워니(서울 SK) 디드릭 로슨(캐롯)과 함께 해당 부문 공동 1위다. 블록 슛 부문 리그 상위 10위 가운데 키 1m90㎝ 이하 선수는 아반도가 유일하다. 블록 슛과 관련한 개인 타이틀은 리그에 없다. 아반도는 “‘블록 슛 왕’ 타이틀이 없다는 건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반도의 관심은 KGC의 우승에만 쏠려있다. 기대에 걸맞은 아반도의 활약 덕분에 KGC는 독주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22승 9패를 기록 중인 KGC는 2위 창원 LG(17승 12패)에 4경기 차 앞섰다. 아반도는 방심하지 않고 우승을 향해 전력 질주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개인 타이틀보다 팀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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