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홍명보 "아마노에 대한 생각 불변, 인신공격 안 해"
김영서 2023. 1. 17. 07:40
진실공방 양상 치달아
울산, 아마노 이적 자료 공개
작년 7월에 2023년 계약 논의
아마노 "시즌 후 정식 오퍼 없어
울산서 계약 생각 없다고 판단"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홍명보(54) 감독과 울산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32) 간의 갈등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울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요즘 이슈가 되는 문제(아마노와의 갈등)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에 나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지금도 아마노를 향한 내가 가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질문하기도 전에 홍 감독이 먼저 아마노와의 문제를 거론했다.
홍명보 감독과 아마노의 갈등은 2023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과열되는 양상이다. 홍명보 감독이 먼저 지난 11일 “아마노는 내가 만난 일본인 중 최악이다.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떠났다. ‘돈은 상관없다’면서 (울산에) 남고 싶다고 했다. 그랬던 선수가 돈만 보고 전북으로 떠났다. 처음부터 돈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협상을 도울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활약하던 아마노는 지난 시즌 울산으로 임대 이적하며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아마노는 당초 울산과 계약할 게 유력했지만, 연봉 1억 2500만원을 더 주겠다는 전북을 선택했다. 아마노가 받는 연봉 총액은 비공개다.
‘배신자’ 낙인이 찍힌 아마노는 침착하게 대처했다. 지난 12일 취재진과 만나 “홍명보 감독님은 은인이다. 존중한다”면서 “그 발언(최악의 일본 선수)은 유감”이라며 받아쳤다. 이어 아마노는 “계약에 대해 정식으로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 울산은 진심으로 (나의 잔류에 대해) 생각하고 자리를 만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마노의 이적은 진실게임이 돼버렸다.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의 계약 전반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계약 관계를 다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잠시 후 (구단으로부터) 들으세요. 정확하게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울산 구단은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종료 후 바로 아마노 이적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울산은 지난해 7월 아마노의 에이전트를 통해 2023년 계약을 논의했다. 이어 10월 26일 아마노 측이 홍 감독과 면담한 뒤 다음 날 구단과 선수의 최종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10월 31일, 11월 3·4일에는 아마노의 원 소속팀 요코하마에 임대 제안서 및 선수 계약서, 합의서를 보냈다고 이적 관련 상황을 설명했다.
아마노는 “시즌이 끝나서도 구단(울산)으로부터 정식 오퍼가 없었기에 (나와) 계약할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였다”며 전북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 측은 “울산이 11월 중순 오퍼를 했고, 이때는 아마노의 마음은 이미 전북으로 기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울산 사무국은 자체 브리핑을 열어 “전북이 제시한 계약 조건을 아마노 측을 통해 전달받았다. (우리가) 그 조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아마노가 말하기를 ‘일정 부분 (연봉 인상을) 수용해준다면 울산에 남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시 한번 선수 측 정확한 조건을 듣고 싶었고, 그다음 임대 제안서와 계약서를 보냈다. 사전 조건에 대해서는 합의가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노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비판에 대해 '인신공격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나는 절대 인신공격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홍 감독은 "일본에서 생활했을 때 존경하는 감독님이 한 분 계셨다. 나는 아마노에게 그런 감독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결과적으로는 그리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인신공격은 하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울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울산, 아마노 이적 자료 공개
작년 7월에 2023년 계약 논의
아마노 "시즌 후 정식 오퍼 없어
울산서 계약 생각 없다고 판단"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홍명보(54) 감독과 울산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32) 간의 갈등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울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요즘 이슈가 되는 문제(아마노와의 갈등)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에 나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지금도 아마노를 향한 내가 가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질문하기도 전에 홍 감독이 먼저 아마노와의 문제를 거론했다.
홍명보 감독과 아마노의 갈등은 2023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과열되는 양상이다. 홍명보 감독이 먼저 지난 11일 “아마노는 내가 만난 일본인 중 최악이다.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떠났다. ‘돈은 상관없다’면서 (울산에) 남고 싶다고 했다. 그랬던 선수가 돈만 보고 전북으로 떠났다. 처음부터 돈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협상을 도울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활약하던 아마노는 지난 시즌 울산으로 임대 이적하며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아마노는 당초 울산과 계약할 게 유력했지만, 연봉 1억 2500만원을 더 주겠다는 전북을 선택했다. 아마노가 받는 연봉 총액은 비공개다.
‘배신자’ 낙인이 찍힌 아마노는 침착하게 대처했다. 지난 12일 취재진과 만나 “홍명보 감독님은 은인이다. 존중한다”면서 “그 발언(최악의 일본 선수)은 유감”이라며 받아쳤다. 이어 아마노는 “계약에 대해 정식으로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 울산은 진심으로 (나의 잔류에 대해) 생각하고 자리를 만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마노의 이적은 진실게임이 돼버렸다.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의 계약 전반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계약 관계를 다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잠시 후 (구단으로부터) 들으세요. 정확하게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울산 구단은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종료 후 바로 아마노 이적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울산은 지난해 7월 아마노의 에이전트를 통해 2023년 계약을 논의했다. 이어 10월 26일 아마노 측이 홍 감독과 면담한 뒤 다음 날 구단과 선수의 최종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10월 31일, 11월 3·4일에는 아마노의 원 소속팀 요코하마에 임대 제안서 및 선수 계약서, 합의서를 보냈다고 이적 관련 상황을 설명했다.
아마노는 “시즌이 끝나서도 구단(울산)으로부터 정식 오퍼가 없었기에 (나와) 계약할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였다”며 전북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 측은 “울산이 11월 중순 오퍼를 했고, 이때는 아마노의 마음은 이미 전북으로 기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울산 사무국은 자체 브리핑을 열어 “전북이 제시한 계약 조건을 아마노 측을 통해 전달받았다. (우리가) 그 조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아마노가 말하기를 ‘일정 부분 (연봉 인상을) 수용해준다면 울산에 남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시 한번 선수 측 정확한 조건을 듣고 싶었고, 그다음 임대 제안서와 계약서를 보냈다. 사전 조건에 대해서는 합의가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노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비판에 대해 '인신공격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나는 절대 인신공격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홍 감독은 "일본에서 생활했을 때 존경하는 감독님이 한 분 계셨다. 나는 아마노에게 그런 감독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결과적으로는 그리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인신공격은 하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울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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