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 기분' 많이 느낀다면… 치매 걸리기 쉬워

이해나 기자 2023. 1. 17.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트레스, 긴장을 과도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나이 들어 치매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의 스트레스, 우울함, 초조함, 피로 등 '심리적 고통'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심리적 고통이 크면 수면 부족을 겪기 쉬운데, 수면 부족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캐나다 연구진 역시 어린 시절 스트레스를 많이 겪은 사람은 중년기에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큰 심리적 고통을 겪는 사람은 이후 치매를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 긴장을 과도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나이 들어 치매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25~74세(평균 연령 45.4세) 6만7688명을 1972년부터 25.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스트레스, 우울함, 초조함, 피로 등 ‘심리적 고통’에 대해 조사했다. 추적 기간 동안 7935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조사 결과, 심리적 고통이 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위험이 17~24%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리적 고통은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을 유도하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학적 검진을 회피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심리적 고통이 큰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뇌혈관 손상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심리적 고통이 크면 수면 부족을 겪기 쉬운데, 수면 부족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캐나다 연구진 역시 어린 시절 스트레스를 많이 겪은 사람은 중년기에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성인 154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알로스타틱 부하(Allostatic Load)’를 꼽았다. 알로스타틱 부하란 스트레스 과부하 탓에, 신체 균형을 맞추는 회복 기제가 한계를 맞닥뜨린 상황을 뜻한다. 스트레스가 몸에 주는 생리적 부담이 상쇄되지 않은 채 계속 쌓이면 인지 능력도 저하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 저널에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