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딸 모른 체 하는 父 충고…"한두 번이라도 만나야" (물어보살)[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자기 딸을 모른 체하는 아버지에게 충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결혼하고 4개월 만에 이혼해서 출산을 했다. 지금 딸이 7살인데 아빠가 없다는 걸 아직 모른다"고 털어놨다. 

딸은 코로나로 아빠가 오지 못한다고 알고있는 상황. 의뢰인은 "다행히 코로나 핑계로 둘러댔지만, 딸이 자아가 생기고 말도 잘해서 아빠 얘기를 요즘 많이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1년에 몇 번 아이 아빠에게 연락은 온다. 딸이 보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오지는 않는다"며 전남편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모른다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빠가 있다는 건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아빠를 찾는다면 한 번쯤 연락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 사실을 알려주고 아빠로서의 역할을 할 용의가 있는지 물어봐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지난 5월 전남편에게서 아이가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주기적으로 지킬 수 있으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딸한테도 아빠가 어린이날에 온다고 말을 했지만, 약속을 안 지켰다. 집에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며 아빠의 거짓말로 상처받은 딸을 떠올렸다. 

이수근은 "코로나로 핑계를 댄 건 그때는 아빠가 올 것 같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거다. 그런데 그 희망이 사라지니까 더 이상 딸에게 할 얘기가 없는 거다"라고 의뢰인을 위로했다.

이어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는 수밖에 없다. 다 같이 살면 좋겠지만 '엄마랑 아빠는 같이 살 수 없다' 식으로 얘기를 해줘야 한다. 그 상처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서장훈은 방송을 보고 있을 의뢰인의 전남편에게 "아이가 아빠를 찾는다. 물론 사정이 있겠지만, 본인의 아이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찾아와서 아이를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깔끔하게 해결된다"고 충고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