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영란한테 혼나"…'이별리콜' 현지훈의 용기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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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현지훈이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 리콜남으로 출연, 과거 연인 X와의 이별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현지훈은 이미 이별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X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담아 '이별리콜'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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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이별리콜' 핑계를 대서라도 마무리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싱어송라이터 현지훈이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 리콜남으로 출연, 과거 연인 X와의 이별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현지훈은 이미 이별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X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담아 '이별리콜'을 찾았다. 그는 X와 1년 간의 연애 당시 여사친 문제로 겪은 갈등부터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별하게 된 상황 등을 나눠 안타까움을 더했다.
리콜 식당까지 소환에 성공했지만, X는 끝내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았다. 현지훈은 현재 좋은 사람을 만나 이전보다 성숙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X의 행복을 빌어주는 모습으로 모두의 응원을 자아냈다.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나눈 현지훈은 "'이별리콜' 출연을 통해 X가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입었는지 알게 되어 좋았다. 리콜 드라마에는 자세하게 담기지 않았지만, 헤어질 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X와 헤어진 후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3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다른 사람을 만날 용기도 부족했다. '이별리콜' 출연을 핑계 삼아 X와 만나서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두 사람의 갈등 과정에서 현지훈의 여사친 문제가 이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방송에 담겼다. 현지훈을 리콜 식당까지 데려다준 리콜플래너 장영란은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고, 실제 친분이 있는 친구 한해 역시 "왜 그렇게 살았냐"며 일침을 가하기도.
현지훈은 "녹화 당시 장영란에게 많이 혼났다. 한해의 리액션은 다소 과장이 있는 것 같다"고 떠올리며 웃음 지었다. 그리고는 "제 친구들과 X가 서로 성향이 달랐을뿐 좋은 관계로 잘 지냈다. 저와 헤어진 후로도 X와 제 친구들이 연락을 나누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온 현지훈은 최근 싱글 '각자의 시간 속에서'를 발매했다. X와의 지난 이야기도 녹여냈다는 이번 곡에 대해 현지훈은 "같은 상황을 경험하더라도 각자 느끼는 감정은 다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송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X의 상처를 이해하고, 스스로 아픔을 덜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현지훈. "다 쏟아내고 나니까 X의 사랑도 응원하게 되고, 저 역시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더 이상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지훈은 그동안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뤘던 음악 작업에서 한층 폭넓은 주제로 다루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 들려줄 다채로운 음악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개인 채널, 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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