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PER 4배’ 저평가 여전…인플레 완화 기대에 반등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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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업황 우려로 힘을 내지 못했던 철강주가 올해 들어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기 반등 요인은 관측되나 철강주가 꾸준한 우상향을 그려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제조업의 가동 일수 증가로 철강 수요가 가장 좋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여파로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업황 개선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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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상승 여력 충분…업황 개선 관건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업황 우려로 힘을 내지 못했던 철강주가 올해 들어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에 더해 과도한 저평가가 되레 매력으로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RX철강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12배로 거래소 산출지수 중 ‘운송지수(3.15배)’ 다음으로 낮았다. 반면 PER이 가장 높은 업종은 헬스케어로 42.06배에 달했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봐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지수 내 대장주인 ‘POSCO홀딩스’의 PER은 3.56배에 불과했고, 시가총액 조(兆)단위 대형주인 현대제철(3.12)과 동국제강(2.29) 등도 PER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ER은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낮을수록 저평가, 높을수록 고평가된 것으로 평가된다.
철강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자동차, 소비재, 건설 등의 수요가 줄면 실적이 직격탄을 맞는다. 현재의 극심한 저평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더해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도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는 경기 전망이 부진할 때 할인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철강주에 대한 저평가는 여전하지만, 올들어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지수는 새해 개장 이후(1월2일~16일) 8.31%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31%) 보다 높다.
증권업계는 연초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저평가주에 대한 상대적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란 설명이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6.5%)에 부합하는 결과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저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PER 멀티플에 대한 부담 해소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 업종은 이익 둔화로 PER이 높아지는 시기가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업황 개선도 투심 회복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중국의 인프라·부동산 투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어서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인 톤 당 127달러에 달했다”며 “중국 코로나 회복 이후 발생할 철강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반등 요인은 관측되나 철강주가 꾸준한 우상향을 그려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철강주가 장기적으로 힘을 받기 위해선 철강 수급 완화 등 업황이 개선됐다는 확실한 시그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제조업의 가동 일수 증가로 철강 수요가 가장 좋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여파로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업황 개선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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