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에 고속도로 역주행…교도관이었다 [영상]

권남영 2023. 1. 1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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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만취한 운전자 차량이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혀 상대 차량 탑승자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만취해 고속도로 역주행 운전을 한 50대 여성 A씨는 대구구치소 교도관으로,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고 16일 SBS가 보도했다.

사고 전 1차선으로 달리던 차량이 정면으로 오는 A씨의 차를 발견하고 급히 차선을 바꾼 뒤 비상등을 켜는 아찔한 모습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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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차량 탑승자 1명 사망
50대 여성 교도관이 만취 상태로 지난 15일 새벽 신대구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 사망사고를 냈다. SBS 보도화면 캡처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만취한 운전자 차량이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혀 상대 차량 탑승자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낸 운전자가 현직 교도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속도로를 타기 전에 뺑소니 사고까지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만취해 고속도로 역주행 운전을 한 50대 여성 A씨는 대구구치소 교도관으로,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고 16일 SBS가 보도했다. 법무부는 A씨를 즉각 직위 해제하고 형사 절차와 별개로 징계 절차에 따라 파면 등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50대 여성 교도관이 만취 상태로 지난 15일 새벽 신대구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 사망사고를 냈다. 영상은 반대편 차선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A씨 차량. SBS 보도화면 캡처


비극의 시작은 뺑소니였다. A씨는 역주행 사고 발생 약 30분 전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K3 차량을 몰아 우회전하던 중 쏘나타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를 시작했다.

A씨는 뒤따라오는 쏘나타 차량을 따돌리기 위해 수성IC 출구 방향으로 역진입해 달렸다. 사고 전 1차선으로 달리던 차량이 정면으로 오는 A씨의 차를 발견하고 급히 차선을 바꾼 뒤 비상등을 켜는 아찔한 모습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50대 여성 교도관이 만취 상태로 지난 15일 새벽 신대구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 사망사고를 냈다. 영상은 정면으로 달려오는 A씨 차량을 발견한 차량이 급히 차선을 바꾸고 비상등을 켜는 모습. SBS 보도화면 캡처


A씨가 몰던 차량은 결국 신대구고속도로 남천대교 부근(대구방향)에서 마주 오던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마티즈에 타고 있던 30대 1명이 숨졌다. A씨와 30대 마티즈 운전자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성IC에서 남천대교 부근까지 직선거리 약 6㎞를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 여성 교도관이 만취 상태로 지난 15일 새벽 신대구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 사망사고를 냈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중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음주, 뺑소니 등의 혐의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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