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의 적=이란’ 발언 논란…대통령실 “격려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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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해 야권에서 비판이 터져나온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다시 '해외순방 리스크'를 드러냈다"면서 "이란을 대한민국의 적으로 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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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해 야권에서 비판이 터져나온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이란을 군사적 위협세력으로 여기고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국익을 해치는 외교적 실언”이라며 “이란과의 긴장감을 키워 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1970년대 중동 건설 붐 때 연을 맺고 2016년 포괄적 파트너십을 채택한 우호협력국”이라며 “외교는 적을 줄여가는 것인데 오히려 적을 늘리는 한심한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국익을 훼손하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외교 참사를 멈춰야 한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다시 ‘해외순방 리스크’를 드러냈다”면서 “이란을 대한민국의 적으로 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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