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원전 찾은 尹 “추가 원전 협력·제3국 공동 진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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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원전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4호기 건설 현황을 점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 한국 및 여타 국가 근로자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가동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 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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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조
비즈니스 포럼서 ‘경제 외교’ 박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원전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4호기 건설 현황을 점검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간 우호와 신뢰의 상징이다. 한국 최초의 원전 해외 수출 사례이며, UAE 입장에서는 중동 최초로 원전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바라카는 아랍어로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뜻이다. 한국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방문은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이후 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UAE 방문 사흘째인 이날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의 친동생인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부총리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계획된 4기 중 2기가 운전 중이고 나머지 2기도 곧 가동을 시작하는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며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 한국 및 여타 국가 근로자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가동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 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 에미리트 원자력공사로부터 바라카 지역에 원전 4기를 짓는 186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설비와 발전기 제작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1, 2호기가 가동 중이고 3호기는 오는 3월, 건설 중인 4호기는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 정부·기업이 원전 건설 과정에서 보여준 신뢰를 바탕으로 15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300억 달러(약 37조26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UAE의 원전 협력에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지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양국 주요 기업인과 관계부처 장관 등 320여명이 참석한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 간 에너지 분야 6건, 신산업 8건, 스마트팜 3건, 방산 3건(계약 1건 포함) 등 24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모두 합쳐 최소 61억 달러(약 7조5487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UAE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과 만찬을 갖고 수출에 매진하는 한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아부다비=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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