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윤홍근 회장 “업계 최고 대우로 참신한 인재 육성, 신 인재경영 시대 열겠다”

제너시스BBQ, 올해 대졸 초임 연봉 33.5% 파격 인상 화제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지난 1일 전국 패밀리(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함께한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윤 회장은 임직원에게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사진 제너시스BBQ]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4일 “업계 최고의 대우로 젊고 참신한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외식 기업으로 혁신하는 신 인재경영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BBQ는 지난해 3400만원이던 대졸 신입사원(현장 운영과장, 영업과장 기준)의 연봉을 올해 4540만원으로 33.5% 인상했다. 이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대졸 초임 평균 연봉 33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으로,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에 육박하는 파격적인 대우다.

2023년 국내외 경기침체가 전망됨에 따라 국내 유수의 기업 및 금융사들이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BBQ의 파격적인 인재경영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특유의 공격경영을 전개하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윤홍근 회장은 ‘결국 우수한 인재가 기업을 살린다’는 철학에 따라 6개월간의 고심 끝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윤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경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잠재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 회장은 “업계 최고의 대우를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세계 최대, 최고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개인 역량 강화와 성과 달성 중심의 조직문화로 완전히 개편하고, 능력 있는 인재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등 신 인재경영을 통해 ‘기하급수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전국의 패밀리(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함께한 신년식에서 윤홍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파옹구우(破甕救友: 옹기를 깨뜨려서 친구를 구한다)의 자세로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종합 IP 외식 문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새해 포부를 전했다. 동시에 2023년의 경영목표로 ▶국내시장 독보적 1위 달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자산)·콘텐트 기업으로 확장 ▶기민한 조직문화(Agile BBQ) 개선을 꼽았다.

BBQ는 올해 업계 최초 구독서비스 도입,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 제공과 같은 소비자 편의 중심으로 앱·웹을 전면 리뉴얼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